[미국 유학생활의 실제] 한인유학생의 스페인어 공부
신종흔 박사/MD 공립고교 교사 대학진학 카운슬러
첫째, 미국의 대학이나 사회에서 생활할 때 대단히 많은 히스패닉계 사람들을 일상적으로 접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잘 구사한다면 이들을 만나서 대화를 할 때 대단히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한인들의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히스패닉계가 많고 또 고객으로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서도 히스패닉이 많다. 그러므로, 스페인어를 잘 한다는 것은 대단히 유리하게 작용한다.
둘째, 중·고교시절에 중·남미 쪽으로 단기선교여행을 다녀오는 한인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이들 지역에서 쓰는 스페인어를 잘 할 수 있으면 아주 효과적으로 단기선교를 할 수가 있다. 실제로, 미국사회에 존재하는 많은 한인교회에서는 매년 여름기간 동안 중.고등학생들 그리고 대학생들을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 살바도르, 코스타 리카, 에쿠아도르, 페루, 칠레 등지로 여름단기 선교여행을 보내는데 이때 그 여행에 참가하는 한인학생들이 스페인어를 잘 하면 현지에 가서 아주 효과적으로 선교사역에 봉사할 수가 있다.
셋째, 스페인어는 프랑스어, 이태리어와 함께 라틴어의 직계자손이기 때문에 스페인어 단어들 중에서 특히 동사들 가운데에서는 상당수 영어고급단어들과 유사한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스페인어 동사 dormir(도르미르; 잠자다)는 라틴어 동사 dormire(도르미레; 잠자다)에서 유래하는데, 이 어원을 영어단어들 dormant(휴식하는, 움직임이 없는), dormancy(휴식), dormitory(기숙사)들과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중·고교시절에 충실하게 스페인어 공부를 해두면 나중에 SAT시험공부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고급 영어단어들을 미리 만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 SAT시험을 칠 때 가장 유리한 외국어 과목은 라틴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이 되는 것이다.
요컨대, 한인유학생들이 미국의 중·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스페인어를 외국어과목으로 선택해서 열심히 공부하면 여러가지로 유리한 점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특히 실생활에서 만나는 히스패닉계와의 능숙한 대화소통과 중남미지역으로 떠다는 선교여행에서의 효율성 그리고 SAT 단어공부를 할 때 유리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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