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에 빠진 LA 레이커스 감독 "김치·갈비 즐겨요"
"김치는 모든 종류를 다 즐겨먹고 특히 코리안 바비큐(갈비)를 좋아합니다."올해 10번째 우승반지를 받으며 프로농구 NBA의 역대 최다 우승 감독으로 등극한 필 잭슨(64.LA 레이커스.사진). 그는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과 관련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냐'는 질문에 밥 얘기부터 나왔다. 한식당을 간혹 찾는다는 그는 "특히 상추에 갈비 싸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로 불리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선수생활 포함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 중인 잭슨은 동양문화에 관심이 많다. 독실한 크리스찬이면서도 묵상 참선에 심취돼 있다. 별명이 달리 '젠 매스터(Zen Master)'가 아니다.
농구 감독이 되지 않았다면 "목회자나 법조인이 됐을 것"이라고 밝힌 그는 농구에 대해서도 뭔가 종교적이면서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느낌.
농구코트에서의 성공비결에 대해 "한 손에 5개 손가락이 있는 것처럼 농구도 팀원 5명이 하나가 되야한다. 엄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새끼 손가락이 균형을 유지해준다"고 대답했다. 왠지 인생을 얘기하는 것 같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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