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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개혁 통과…숨은 주역은 '케네디'

생전 "보험개혁은 내 삶 최대 존재 이유" 밝혀
민주당 정신적 원내지도자로 남아 '일등공신'

연방상원에서 24일 의료보험 개혁안이 통과되기까지는 지난 8월 타계한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역할이 컸다고 미 언론이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 "무엇보다도 케네디의 유지와 마지막 권고가 민주당 중도와 개혁파의 차이를 극복하고 타협안을 만들게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뇌종양으로 숨진 케네디 전 의원이 여전히 민주당의 정신적 원내지도자로 남아있다면서 의보개혁안 통과의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케네디 전 의원은 생전에 의료보험 개혁을 "내 삶의 최대 존재 이유"라고까지 표현하면서 강한 집념을 보였던 민주당 의보개혁 추진파의 핵심축이었다.

그는 특히 임종 직전에는 자신의 사망으로 의보개혁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공석이 될 자신의 의석을 우선 채울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요청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월 의보개혁 입법을 촉구하는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우리가 의보개혁에 성공하기를 누구보다 바랬던 인물"이었다면서 케네디의 유언을 의보개혁의 동력으로 삼으려 했다.

92세로 와병중인 로버트 버드(민주.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은 휠체어를 타고 출석 찬성표를 행사하면서 "내 친구 테드 케네디를 위한 한 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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