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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고 있는 유학생…'비자사기' 적발 일파만파

한국까지 수사확대 예상

장기체류 희망자들에게 돈을 받고 입학허가서(I-20)를 내주고 유학비자를 발급받도록 위조 서류를 만들어 판매하다 적발된 캘리포니아 유니온 유니버시티(CUU)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LA한인타운까지 연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타운내 유학원들도 내사를 받을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학교에 재학중이다 다른 학교로 옮긴 유학생들은 불법 기록이 발각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재학중인 학교가 안전한 지와 본인의 체류신분이 합법적인 지 여부를 확인하게 촉각을 세우고 있다.

타운내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돈을 주고 I-20만 발급받아 유학비자 또는 종교비자를 취득한 뒤 불법 취업활동을 했던 '가짜 유학생'들인 만큼 추방대상이 될 수 있다는 초조함에 신경이 날카롭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불법이나 편법을 사용해 비자를 취득했다는 혐의가 발견되면 즉시 추방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천명하고 있어 '가짜 유학생'들의 단속이 이어질 조짐이다.

실제로 지난 해 비자사기로 ICE의 단속을 받았던 한인타운내 유학원 2곳에 재학하던 수백 명의 한인 유학생들이 추방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이번에도 적지 않은 수의 한인 학생들이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ICE의 버지니아 카이스 대변인은 "학교에 대한 수사를 마치면 수업출석 없이 돈만 내고 유학생 체류신분을 유지해왔던 학생들에 대한 단속에 들어간다"며 "이미 확인된 학생들만 100여명이며 이들은 모두 추방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수십 명이 브로커를 통해 오 목사에게 돈을 주고 가짜 학위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자칫 이번 수사가 한국에까지 뻗을 것으로 보인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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