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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in 뉴스] '비자 사기' 적발 파장···타운 신학원·유학원도 단속 조여온다

CUU 급습 현장엔 수업학생 고작 30명

체류신분 유지를 위해 등록만 하고 수업은 안 받는 가짜 유학생과 이를 조장.묵인하는 유학원에 대한 단속이 확대되고 있다.

23일 연방검찰에 기소된 새뮤얼 오(한국명 채조.65) 목사가 풀러턴에서 운영하던 캘리포니아 유니온 유니버시티(CUU)에서 유학비자(F-1) 뿐만 아니라 허위 서류를 이용해 종교비자(R-1) 발급을 도운 것이 드러남에 따라 앞으로 관련 비자 신청자들에 대한 조사가 더 깐깐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승인을 받고 입학허가서(I-20)를 발급하고 있는 한인타운내 수십 여 곳의 신학원과 유학원들도 기습 단속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CUU의 불법 혐의는 지난 7월 ICE 직원들이 통보하지 않고 학교 사무실을 기습방문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ICE는 기소장에서 급습 당시 학교에서는 ICE에 등록한 신학이나 한의과 수업이 아닌 영어와 컴퓨터 클래스만 진행하고 있었으며 수업중인 학생들도 20~30여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LA한인타운 윌셔가에 있는 유학원과 브로커들이 CUU의 학생모집을 도와준 것으로 드러나 LA한인타운까지 수사가 확대 중이다.

확인결과 ICE 수사팀은 최근 LA한인타운내 가짜 유학생과 돈을 받고 이들의 체류신분 유지를 돕고 있는 유학원에 대한 내사를 펼치고 있어〈본지 12월 9일자 A-1면> 추가로 적발되는 한인 유학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ICE는 "CUU의 학생 모집에 다른 한인들도 연류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계속 확대중"이라며 추가로 기소되는 한인들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ICE 남가주지부의 버지니아 카이스 대변인은 "아직 수사중인 상태라 자세히 설명할 수 없으나 추가 관계자가 있다고 판단하고 계속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며 "따라서 기소되는 유학원이나 관계자가 더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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