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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층 따른 연말 쇼핑 패턴-3] 주부, 1달러라도 더 싼곳으로···알뜰 넘어 억척 주부됐다

인터넷·신문 통해 쿠폰 챙기기 기본
구입 아이템도 화장품등 저가형 선호

‘절대 제 값주고 살 수는 없죠.’

주부들이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이를 악물었다. 경기침체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탓이다. 평소에도 알뜰하기로 소문난 주부들이지만 올해는 악착같이 ‘알뜰’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이 주부들의 마음이다.

▷알아야 돈 아낀다 = 연말 쇼핑 시즌이 되면 주부들의 눈과 손은 쇼핑 정보를 찾느라 바빠진다. 한인 주부들이 애용하는 할인 정보 소스로는 미시USA(www.missyusa.com) 미시쿠폰스닷컴(www.missycoupons.com)을 비롯한 각종 주류 백화점 체인스토어 웹사이트다. 또한 한인신문 광고 역시 한인타운내 할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솔솔한 소스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지아씨는 "매주 목요일이면 세일 정보를 확인하려고 신문을 찾느라 난리"라며 "서로 광고 보면서 가격을 비교해 필요한 물건은 더 '싸게' 파는 집을 찾느라 바쁘다"고 말했다.



버뱅크의 앤지 박씨는 "주류 업체는 미시쿠폰스닷컴이나 주류 업체들 웹사이트에 가입해서 확인하고 한인타운은 미시USA나 한인 신문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렴해야 돈 아낀다 = 한인 주부들은 한인타운에서 주로 찾은 아이템은 생필품 및 화장품 의류 등이다.

가장 무난한 선물은 20~30달러대 화장품이나 목도리 등 간편한 의류 제품. 이에 따라 타운내 화장품 의류 업소들도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고 주부들의 '선물'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특히 화장품 업소들은 향수세트 등 다양한 세트 메뉴를 저렴하게 내놨다.

로데오갤러리의 J타운에서는 불가리 구찌 캘빈클라인 향수와 애프터셰이브로션 세트 등 50여 종류의 명품 화장품 세트 메뉴를 준비하고 12월31일까지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티파니 등 액세서리도 할인한다.

세라 이 매니저는 "특히 주부들이 회사에서 쓸 연말 선물이나 아이들 학교 선생님들 선물용으로 20달러대 미만의 향수나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활용품점 로랜드 역시 주부들의 주요 쇼핑 코스다. 특히 올 연말에는 최대 70%까지 특별할인을 실시 명품 주방 용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로랜드가 새롭게 선보인 휴롬 주스기도 폭팔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홍유라 매니저는 "359달러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12월들어 300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좋아 (우리도) 놀랐다"며 "주부들이 제대로 신경써야 될 분들의 선물로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랜드는 12월동안 휴롬 주스기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50달러 상품권을 선물한다.

김스전기는 극세사 이불부터 내복까지 다양한 제품을 30~40%에 내놨다. 50~70달러대의 극세사 이불 애들용이 29.99달러 트윈 및 풀 사이즈가 34~39달러다.

최영규 매니저는 "예전 생활용품에서부터 젊은 주부들이 찾는 애들 용품 등 각종 용품까지 아이템 종류를 대대적으로 늘렸다"며 "특히 젊은 주부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계획해야 돈 아낀다 = 올해 들어 나타난 주부들의 쇼핑 특징은 철저한 사전 준비. 글렌데일의 레이첼 박씨는 "모은 할인 정보를 꼼꼼히 비교해 살 아이템을 리스트업하고 예산을 미리 짜는게 중요하다"며 "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막상 쇼핑하면서 필요없는 물건을 사게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녀는 "1달러라도 싸면 싼 곳을 찾는다"며 "연말을 맞아 (할인) 공부하느라 더 바쁘다"고 덧붙였다.

또한 프로모션 쇼핑에 동참할 동지를 찾는 것도 포인트다.

이지아씨는 "예를 들어 김스전기에서 얼마전에 100달러 200달러 이상 구입하면 선물을 주는 행사가 있었는데 같이 일하는 언니랑 함께 가서 선물 몰아주기를 했다"며 "혼자서 200달러 쓰기는 힘들지만 2~3명이 모이면 쉽다"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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