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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당 절반 식기 불결…3곳 중 1곳선 해충 발견

본지, 위생검사 결과 분석

한인 식당들이 보건국으로부터 가장 많이 지적을 받은 사항은 식기 불결과 해충서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국이 최근 실시한 위생검사 보고서 가운데 한인 식당 60곳을 분석한 결과 29곳이 식기와 저장용기가 불결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해충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식당은 22개에 달했다.

특히 쥐의 배설물이 발견된 곳이 16곳, 바퀴벌레와 파리가 나온 식당은 10여군데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하수시설 불량 18곳, 음식 보관 온도 규정 위반이 16곳, 공문서 규정 위반이 5곳으로 드러났다.

뉴저지주 포트리의 경우 15개 한인 식당이 재검사를 요하는 ‘조건부 등급’을 받았다. 이들 식당은 대부분 주방모와 위생장갑 미착용 등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지 않았다. 또 음식물 보관 규정 미준수, 하수시설 규정 위반 등도 단골 지적사항으로 꼽혔다.

뉴욕시 보건국은 현재 8개 부문 85개 항목으로 나눠 식당 위생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각 항목은 위반 정도에 따라 1~5단계로 점수가 부과된다. 위반 수준이 낮을 때 1단계 점수를 받게 된다. <표 참조>

보건국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문은 음식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공공 건강 위험(PHH)’ 항목이다. 음식 보관 온도를 비롯해 식재료 관리, 종업원 청결, 조리 도구 규정 등이 여기에 속한다.

PHH 항목은 손님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규정 위반시 받는 벌점도 다른 항목보다 2~5점이 높다. 특히 PHH 항목에서 5단계 점수를 받으면 검사관의 판단에 따라 업소 운영이 중단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식품 보관 장소가 오수로 오염됐으나 즉시 처리할 수 없을 때 ▶두마리 이상의 쥐와 배설물이 100개 이상 발견됐을 때 ▶20마리 이상의 바퀴벌레가 발견됐을 때 등이다. 단 한 항목이 적발되더라도 정도에 따라 영업 정치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PHH항목은 대부분 평소에 업주와 종업원들이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면 적발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10월 해충 서식 환경으로 지적된 플러싱 함지박 식당은 보수공사를 통해 11월 검사에서 3점으로 개선됐다.

맨해튼에 있는 한밭 식당도 지난 10월 검사에서 ▶하수시설 부실과 ▶해충 서식 증거 ▶음식 보관 온도 위반 등으로 42점을 받았으나 11월 재검에서 14점으로 위생검사를 통과했다.

공문서와 관련해서는 보건국이 발급한 서류를 위·변조하거나 보건국이 업소에 부착한 시정 명령서를 임의로 훼손했을 경우 등은 벌점 28점을 받아 재검사를 받게된다.

최은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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