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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선 장갑·모자 착용해야”

보건국 검사관 출신 컨설턴트 소피아 바티나

뉴욕시 보건국 검사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컨설턴트 소피아 바티나씨.

그는 당국의 검사에 불합격한 한인 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보수 공사해야 할 부분부터 공사 업체 선정까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덕분에 문제의 식당은 재검을 통과할 수 있었다. 컨설팅비용은 300달러선.

바티나씨는 “무조건적으로 보수 공사할 것이 아니라 전문 컨설팅을 받는 것이 시간과 돈 모두 절약하는 길”이라며 “처음에 가게를 인수할 때부터 위생 검사 규정을 잘 터득한 후 공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들이 주로 많이 걸리는 부분은 쥐똥이 발견되거나 음식 보관 온도가 맞지 않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한식의 특성상 미리 만들어 놓는 음식이 많아 화씨 41도 이하와 140도 이상 보관 온도 제한을 어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관 온도 규정을 어기면 벌점이 최저 7점이다.

바티나씨는 “파리 한 마리 한 마리 다 세서 위반 점수를 개체 수만큼 매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부엌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장갑과 모자를 착용해야 하며, 얼음 제조기 필터에 낀 먼지도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 반찬통이나 쓰레기통 등 모든 용기에는 뚜껑이 꼭 덮어져 있어야 한다. 이를 어기면 7~10점의 벌점을 받게 된다.

이용복 인턴기자 lyb868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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