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산가족 상봉은 통일 첫걸음"
워싱턴 평통 대북협력분과 송양순 위원장
16일 기자회견장에서 송양순 워싱턴 평통 대북협력분과위원장(사진)은 워싱턴 이산가족들의 상봉이 절실히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이산가족 상봉 추진 배경에 대해 “우리 가족이 서로 떨어져 있다고 생각해보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일은 민족화합과 통합을 위한 것으로 상봉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북에 가족을 둔 사람들이 대부분 연로하기에 더 이상 시일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대북협력분과를 책임지고 있지만 송 위원장은 정작 실향민 출신은 아니다. 다만 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오며 이산가족들의 실상을 가까이에서 몸소 겪다보니 절실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 가족을 두고 있는 워싱턴 지역 이산가족 수는 아직 정확한 집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송 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이산가족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특히 일부 영리를 목적으로 이산가족상봉 사업을 벌여 온 기관 등과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국가가 공인하고 선출한 자문위원 협의회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며 “이를 통해 평통이 어떤 이익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는 일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양순 대북협력분과위원장은 연신 “이번 일이 꼭 성사돼 많은 실향민과 이산가족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되더라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상시 연락 가능한 수단 등 후속조치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다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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