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금리 계속 동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제로수준(0~0.25%)으로 다시 동결했다. 또 ‘상당기간에 걸쳐’ 초저금리 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연준의 통화정책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현수준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연준이 정책금리를 0∼0.25%로 낮춘 이후 1년째 금리가 동결됐다.
FOMC는 “경제가 회복을 지속하고 있으며 고용시장의 열악한 사정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두자릿수로 급등한 실업률을 낮추고 경제가 확실하게 성장궤도에 진입하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상당기간(extended period)에 걸쳐’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아직 크지 않다고 밝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는데 따른 부작용을 당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연준은 그동안 경기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두자릿수로 치솟은 실업률을 꼽았다. 하지만 이번 성명에서 “고용시장의 열악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혀 최근 신규 실업자 수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중구 기자 jaylee2@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