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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나에 '한류' 기세다···한인 심신수련 교습에 타인종 200명

한식당·한의원에도 관광객 몰려 들어

한해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 애리조나주 세도나에 '한류'가 일고 있다.

땅의 에너지가 강하게 분출되는 볼텍스(Vortex)로 유명세를 탄 세도나에는 현재 200명이 넘는 타인종들이 한인들이 진행하는 심신수련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해 평균 1만명이 심신수련을 받고 있으며 그 가운데 타인종은 90%에 달한다. LA는 물론 피닉스 시카고 뉴욕 등 미 전지역에서 찾아온다.

건강회복을 위해 심신수련에 참여하는 타인종이 많은 가운데 최근에는 명상 요가 등 심신수련 교습 정규 과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수료 후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돌아가 그 곳 시민들에게 심신수련법을 전파하는 것이다.

세번째 훈련에 참가 중이라는 알레인 댈리트씨는 "이번 과정을 마치면 앞으로 집 근처에서 교사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내 몸이 평화로워지는 시간이었고 한국의 홍익철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국의 맛도 전파되기 시작했다. 세도나 유일의 한식당인 '천안 삼거리' 때문이다.

이미 타인종들에게 잘 알려진 불고기 비빔밥은 물론 된장찌개 김치찌개 부대찌개까지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사람들의 왕래가 가장 빈번한 세도나의 중심부 거리에 위치해 있는만큼 1만5000여명의 세도나인들 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도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또 '천안 삼거리' 정문 앞에 태극기가 24시간 휘날리며 대한민국을 뽐내고 있다.

스테파니 색튼씨는 "우연히 접한 한국음식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단골이 됐다"며 "생소했던 한국도 이젠 친근하고 이미지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한의학도 있다. 세도나 유일한 한의원인 BR 클리닉에는 침 뜸 진료를 받으러 오는 타인종 환자들이 늘고 있다.

임반야 한의사는 기존의 침 뜸술에 이어 최근에는 명상수련법까지 접목시켜 인기를 끌고 있다. 예약 환자들에 당일 방문 환자까지 몰려들어 임 원장은 끼니를 거르기 일쑤다.

〈세도나=박상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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