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대학 'LA에 편중'
노인대학 프로그램이 LA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노인대학을 운영하는 남가주 한인 교회는 나성영락교회과 동양선교교회 주님의영광교회 ANC온누리교회 등 5~6곳으로 대부분 LA에 밀집되어 있다.
본지가 한인교회 부설 노인대학의 한인 2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LA 다음으로 한인들이 밀집되어 있고 중.대형교회들이 포진해 있는 오렌지카운티의 경우도 노인대학 프로그램은 전무한 상태다. LA 이외의 지역에서 노인대학이라 부를 만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회는 선랜드의 ANC온누리교회가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서 노인대학에 가는데 30분 이상 걸린다는 응답자가 36.78%에 이른 것도 노인대학의 LA편중을 보여준다. 이는 집 근처에 노인대학이 없어 불편함을 감수하고 다른 도시의 교회로 가야하는 노인들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한인교회 부설 노인대학은 지역 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교회를 넘어 커뮤니티 프로그램의 하나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노인대학 수강자의 절반 가까이(43.27%)가 다른 교회에 출석하거나 다른 종교 신자라는 것이다. 교회내 노인대학의 인기를 잘 보여주는 수치다.
ANC온누리교회의 이진형 목사는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 노인 비율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며 "교회내 노인 프로그램 강화가 시급한 상태"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