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러셀 이의 주식 이야기] 금리 인상 가능성

러셀 이/웰스파고증권 투자관리 수석부사장

지난 11월 미국의 실업률이 전월대비해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정부와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전월 10.2%에서 0.2%P 하락한 10% 로 발표되면서 시장은 연방 단기 금리의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의견과 함께 달러화의 강세와 금값 및 각종 원자재 가격의 하락을 주도했다.

금융 위기의 시작과 함께 동반한 경기 침체가 1년을 넘어가면서 각종 경기 선행 및 현행 지수들은 경기 회복의 기미를 보이며 가파른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경기 후행 지수이며 일반 소비자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실업률이 계속 상승세를 보여 금리 정책을 주관하는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의 입장에서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낮은 금리를 유지할수 밖에 없었다.

낮은 금리 수준은 외국 화폐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낮추고 달러화 기준으로 거래되는 각종 원자재 가격은 외국 화폐 기준으론 상대적으로 낮아져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 왔다. 11월말 기준으로 올해 60% 폭등한 원유 가격이나 30% 상승한 금값 등에서 미국의 낮은 금리와 달러화 약세가 가져온 영향을 확인 할 수 있다.

따라서 경기 선행 및 현행 지수뿐 아니라 대표적인 경기 후행 지수인 고용 지수가 개선을 보이게 되면 경기의 과잉 활성화 및 지나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하여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점진적인 시장 자금 긴축 기조와 함께 연방 단기 금리를 인상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 전환들이 언론에서 언급하는 소위 '출구 정책' 이다. 그러나 현재의 경제 상황을 살펴 보았을때 연방 단기 금리의 인상은 내년 중후반에나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실업률이 줄어든 것은 고무적이기는 하나 경기가 한창 왕성하게 성장하던 지난 2006년 5%의 실업률 대비해서는 여전히 2배의 수준이고 실업자 증가율이 둔화를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실업자수는 늘어나고 있으며 반대로 새로운 고용 창출은 미미한 상태이기 때문에 섣부른 정책 전환을 하기에는 아직 위험성이 높다. 둘째 낮은 금리로 투자를 장려하고 시장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여전히 자금시장은 예전과 같지 않다.

대출을 얻으려는 일반 소비자나 중소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서 잘 알 수 있듯이 지표 경제와 체감 경기와의 괴리가 아직 상당하기 때문에 자금 시장이 개선되기 전까지 낮은 금리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요구되는 사안이다.

셋째 금융 위기를 주도한 주택 부동산 시장이 저가 주택을 시작으로 조금씩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고가 주택 시장은 금융권의 높은 대출 문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문제로 생각보다 긴 저금리 정책 기조가 예상된다.

그러나 지표 경제가 최악이던 지난 봄에 증시는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하였듯이 선행 지수인 증시는 조금씩 금리 인상에 대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문의: (310)265-5467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