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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절규하는 '피살 임신부' 숙모

지난 8일 베니스해변 인근 자신의 아파트에서 흑인 남성에 의해 성폭행 당한 뒤 살해돤 강은희(38)씨〈본지 12월 11일 A-1면>는 사귀던 남성과 결혼을 앞둔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다음은 뉴욕에 거주하는 강씨의 숙모 강모씨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

-강은희씨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나.

"그렇다. 임신한 이후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남자친구의 신상에 대해 아는 것이 있나.

"거의 없다. 이름도 모르고 만나본 적도 없다. 어떻게 만났고 얼마나 사귀었는지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다. 은희의 부모도 그를 만나본 적이 없다."

-백인 남성과의 결혼을 탐탁치 않게 여겼나.

"그렇지 않다. 은희는 독립심이 강하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질줄 아는 사람이다. 은희의 부모도 딸의 선택을 존중하고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허락한 것으로 알고있다."

-임신 사실을 알고 있었나.

"그렇다. 그 일로 부모와 자주 상의했다. 아이의 아버지가 남자친구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강씨 가족은 언제 도미했나.

"10여년전 LA로 이민을 왔다. 이민와서 계속 세탁소를 운영해 왔다. (은희씨 부모가)뉴욕으로 이주한 것은 약 2년 반전이다. 나 혼자서 세탁소를 운영하기가 힘들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은희씨가 마지막으로 부모님이랑 통화한게 언제인가.

"며칠 전이었다. 안무를 묻는 등 부모와 자식간에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은희는 평소에 부모님에게 연락을 자주하는 착한 딸이었다."

-현재 소감은.

"조카가 그토록 끔찍하게 피살당했다는 것을 믿기 힘들다. 마음이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하다. 범인은 정신병력이 있는 전과자다. 그런 그를 사회로부터 격리시키지 않고 방치했다는 것에 더욱 화가 난다. 국가 차원의 위로와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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