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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의 '요리칼럼'] 미나리 바지락찜

맛 좋고 필수 아미노산 듬뿍

저렴한 세일 가격과 신선한 식재료가 많은 주말은 나에겐 장날이나 다름없다. 반가운 묵은지를 사들고 오는 발걸음이 어느새 초등학교 기억속으로 뜀박질 해간다.

12월이 되기 무섭게 학교 앞이나 동네 어귀 어디든 공터만 있으면 김장배추 시장이 순식간에 벌어지고 배추단을 실은 리어커 틈새를 헤치고 배추잎에 미끄러질까 집으로 달려 간다.

김장판이 벌어진 마당엔 알싸한 생강향에도 아랑곳 없이 배추속 쌈 덥썩덥썩 받아 조물거리며 먹던 그 시절…

이곳 남가주의 이름뿐인 겨울은 따뜻하여 축복받은 기후속에 살고 있다보니 겨울을 맞는 모든 생태계의 어려움을 잊곤 한다.

겨울을 나는것은 '겨우 사는것' 임을 곱씹어 보며 묵은지 하나라도 안버리고 볶던 그 옛적 엄마의 삶을 떠올려본다.

연말이라 잦은 모임에 왠지 들뜨고 마음이 바삐 앞선다.

주말저녁 조개에 미나리를 듬뿍 얹고 두반장의 매콤한 맛을 살려 청주를 부어 시원한 바지락찜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조개류에는 수산물중에 간장의 피로를 풀어주는 필수아미노산이 으뜸으로 들어 있다.

원한다면 양은 주전자에 막걸리를 옮겨 담고 묵은지 한접시도 곁들인 조촐한 둘만의 송년회도 나쁘지 않을듯….

■재료

바지락(조개) 300g 미나리 1/3단 (4cm로 자른것) 소금(해감용) 적당량

양념- 마늘 2쪽(다진것) 생강(다진것) 1cm 두반장 2작은술 청주 1/2컵

마른 홍고추 1/2개

■이렇게 만드세요

1. 바지락 조개는 엷은 소금물에 해감을 시켜 손질한다.

2. 마른 홍고추는 가위를 사용해 2mm 간격으로 자른다.

3. 양념재료를 그릇에 모두 섞는다.

4. 넓은 냄비에 바지락을 넣고 양념 섞은것를 부은다음 뚜껑을 덮고 강한 불에 끓인다.

5. 조개가 입을 벌리면 잘라 놓은 미나리를 넣고 조금 더 뜸을 들인다음 그릇에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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