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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이의 주식 투자] 투자 초점

러셀 이/웰스파고증권 투자관리 수석부사장

첫째 인간은 누구나가 원하는 것이 끝이 없다. 대궐 같은 집에 멋들어진 자동차등 가질수만 있다면 최고의 것을 원한다. 그러나 개인의 재정 상황에 따라 구매할수 있는 물질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우리는 필요한 것을 우선 해결한다.

투자도 마찬가지로 가능하다면 가장 낮은 위험도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 그러나 문제는 높은 수익률 대비 동반하는 높은 위험도 때문에 투자에도 한계가 있게 된다.

집의 모기지 대금도 제대로 못내면서 비싼 스포츠카를 구매한다면 가족과 주위의 눈총을 받을수 있듯이 투자를 함에 있어서도 본인에게 필요한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하여 평생 모아온 재산을 담보로 투기를 한다면 이도 바람직 하다고 할수 없겠다.

둘째 대부분의 평범한 우리는 슈퍼맨과 같은 무한한 능력을 원한다.

타이거 우즈처럼 골프도 치고 김연아 처럼 스케이트도 타고 사라 장 같이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바란다. 그러나 우리의 동경의 대상인 이들도 초능력자는 아니고 한분야에서 월등한 극히 소수의 '천재'들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로 폭락한 주식을 싸게 사서 2~3배 올랐을때 파는 거래를 지속적으로 할수 있을듯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안된다.

누구나가 인정하는 투자의 귀재이며 세계 2대 갑부인 워런버핏의 연간 장기 수익률이 20% 내외임을 감안한다면 평범한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평균 20%를 목표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타이거 우즈와 돈내기 골프 게임을 하는것과 같은 무모함이라 하겠다.

최근 투자자들의 투자 행위를 보면 상당히 극과 극인 양상을 볼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폭락 장세에서 투자의 원칙인 꾸준한 투자의 '필요성' 을 지키기 보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투자 자산의 현금화로 75년만의 최대 증시 회복세를 놓치고 말았다.

또한 최근의 가파른 증시 회복세로 특정 분야의 주가들이 폭등세를 보이자 생각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불가능한'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 종목의 위험도는 무시한채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투기성 투자 행위도 함께 감지되고 있다.

지난주 기고에서 필자는 증시 상승이 최소한 당분간 '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지난 9 개월간 경험하였던 폭등세의 흐름은 끝이 다가 오고 있다.

쉽게 돈버는 기간은 거의 끝난듯 하다. 이제는 평균치에 가까운 현실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고 이에 따른 투자 전략이 필요한 때로 판단한다.

이번의 금융 위기는 투자자들에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고 경험하게 하였다. 비싸게 치른 '교육비'를 낭비하지 말고 투자자 본인에게 필요하고 가능한 수익률을 기준으로 각자의 투자 전략을 재점검 하는것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문의:(310) 265-5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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