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생활의 실제] 한인유학생의 종교생활
신종흔 박사/MD 공립고교 교사·대학진학 카운슬러
첫째, 이들 장소에서 한인학생들은 미국학교생활에서 생기는 스트레스와 소외감을 해소할 수가 있다. 선생님으로부터 시작해서 학급 급우에 이르기까지 학교내 거의 모든 사람들과 미국문화와 영어로만 평일의 대부분을 보내다보면 한인학생들은 자연 자신도 모르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수가 있다. 이때,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후에 걸쳐 한인 커뮤니티에 소재한 한인교회, 성당, 사찰에 가서 한국인 학생들과 한국문화를 공유하며 또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사교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상당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가 있다.
둘째, 미국학교공부의 양이 결코 한국에 비해 적은 것이 아니다. 특히, 교교생의 경우 Honors, GT, AP, IB 클래스를 듣는 학생들의 경우는 보통 자정을 넘어 다음날 새벽 2-3시까지 숙제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한인학생이 자신의 투철한 신앙을 지니고 있다면 공부를 계속하는데 대단히 도움이 된다. 즉, 신앙의 힘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의 힘든 과정을 비교적 잘 극복할 수가 있게 된다. 따라서, 공부량이 많은 과목을 공부하는 한인학생일수록 더더욱 주말에는 한인교회, 성당, 사찰에 가서 자신의 신앙생활을 독실하게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게 된다.
셋째, 한인교회, 성당, 사찰은 한인학생들이 커뮤니티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된다. 비단, 중. 고등학교에서 요구하는 정해진 시간의 서비스 시간을 봉사할 수도 있겠지만, 더 나아가서 종교적인 단체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봉사활동, 즉 지역사회봉사 및 선교여행 등을 통해 한인학생들은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게 된다. 한가지 예를 들면, 비교적 한국에서 늦게 유학을 온 한인고교생들의 경우는 자신이 다니는 교회나 성당 및 사찰에서 열리는 한글학교 등에서 자원봉사 한글교사 및 보조교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한인학생들은 미국학교를 통해서도 자신의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도 있지만, 자신이 다니는 교회, 성당, 사찰을 통해서 끈끈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한인친구들을 사귈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이곳에 출석하여 그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나중에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사회에 진출했을 때 그래도 가장 믿음직하고 든든한 인맥이 되는 것은 바로 이같은 한인 커뮤니티의 교회, 성당, 사찰에서 처음 만나서 오랜 세월 동안 친목을 나눈 한인친구들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학교에서 만난 미국친구들이나 미국직장에서 만난 미국친구들의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필요할 때 중요한 자신의 친구가 될 수 없는 것이 미국사회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한인유학생들이 미국에 살면서 자신의 커뮤니티에 소재한 교회, 성당, 사찰에 정기적으로 나가면서 소중한 신앙생활을 통해 인격적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미국학교생활과 공부로 인한 개인의 스트레스를 풀며, 지역사회 및 해외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또 좋은 한인 친구들을 만나 지속적으로 사귀는 것은 미국학교에서의 학문적인 성공만큼이나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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