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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위생 불감증 플러싱 한인식당] 5개중 1개꼴 보건국 검사 불합격

불결한 주방에 쥐똥까지 나와…재검사 받은 업소 대부분 통과

플러싱 지역 한인 식당 6곳 가운데 1곳은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국이 최근 실시한 위생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편번호 11354·11355·11358 지역에 있는 60여 한인 식당 가운데 10곳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지역에서는 모두 38개 식당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으며 중국계 식당이 13개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위반 점수는 0부터 175점까지 나뉘어져 있으며 위반사항이 늘어날 수록 점수가 높아져 28점이상을 받으면 불량업소로 분류 된다.

한인 식당 가운데는 플러싱에 있는 동아리가 75점으로 위생 상태가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순대와 스시패밀리익스프레스도 각각 55점과 47점을 받아 불합격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실시된 재검사에서 모두 합격했다.

이밖에도 보리보리·양지촌·장수촌·나무돌·빛고을·장충동족발·둘이서 등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 이들 식당이 받은 지적사항은 주로 ▶주방 위생 ▶하수시설 ▶종업원 청결 불량 등 기본적인 공중 위생 규정 위반 사례가 많았다.

지난 9월 10일 실시된 검사에서 36점을 받아 불합격 판정을 받은 장충동족발의 업주는 “싱크대 시설 규정 위반만으로 28점을 받아 기준 점수를 넘겨버렸다”며 “불합리한 벌점 규정 때문에 여러가지 항목에서 지적을 받은 식당보다 결과적으로는 높은 점수가 나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항변했다.

이 업소는 현재 규정에 맞게 싱크대를 보수해 재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실시된 검사에서 쥐똥이 발견돼 60점을 받은 플러싱 함지박(149 플레이스)은 위생국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후 즉각 보수공사를 해 10월 29일 재검사에서 15점, 11월 2일 검사에서는 3점으로 ‘양호’ 판정을 받았다.

뉴욕한인소기업센터 김성수 소장은 “기본적인 공중 위생 항목은 업주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적발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37점을 받아 불합격한 한 한인 식당은 주인이 바뀌면서 위생에 신경을 쓴 탓에 점수가 3점으로 떨어진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플러싱 이외 퀸즈 지역에서는 40여 한인 식당 가운데 2곳이 규정 점수인 28점을 넘어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맨해튼에서는 40여 한인 식당 가운데 2곳이 위생검사에서 탈락했다. 이들 4개 한인업소는 최근 실시된 재검사에서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

최은무 기자·이용복 인턴 기자 em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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