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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늘어나는 수명과 은퇴 준비

알렉스 한/토마토 보험대표

의학계에서는 요즘 태어나는 신생아의 평균 수명을 110세정도로 보고 있다. 이 또한 의학의 발달이 뒷받침 된다면 10년정도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생명보험 회사들은 불과 4~5년전 까지만 해도 생명보험의 만기를 100세로 정해놓았었다.

100세가 되면 보험가입자가 사망하지 않아도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회사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회사가 115세 또는 120세로 만기를 늘렸다.

사람의 일생을 경제활동의 측면에서 크게 3부분으로 나눠보면 태어나서 학교에 다니고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와 본격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며 부를 축적하는 시기 그리고 모아놓은 돈으로 은퇴생활을 보내는 시기로 구분된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스스로 돈을 벌기 전까지 20~25년 정도 그리고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가 40~45년 정도이고 나머지가 은퇴생활을 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갈수록 오래 살다보니 은퇴시기가 너무 길어진다는데 있다. 보통 미국인의 평균 은퇴연령을 65세로 잡아도 은퇴기간이 30~40년에 달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3분의 1이 넘는 은퇴기간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더구나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미국의 웰페어 시스템과 소셜 시큐리티 제도는 언제 기금이 고갈될 지 모르는 수수께끼 처럼 변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20년 이후의 미국사회에서는 노인들의 사회활동이나 생활수준이 지금과 많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속속 은퇴하면서 노인들이 '적극적이고 활발한 소비주체'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시말해 노인들을 위한 각종 사회시스템이 정비되면서 풍요롭고 재미있는 노인들만의 생활패턴이 형성될 것이란 얘기다.

한인들 가운데는 노후 은퇴준비에 대해 무관심한 이들이 많다.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장 먹고 살기 바쁜데 20~30년 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대답은 스스로에게 너무 무책임할 뿐이다.

은퇴준비는 돈많은 부자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하루 10달러를 벌어도 이 중에 1달러는 은퇴를 위해 저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미국에는 각종 은퇴용 플랜들이 많다. 이런 플랜들을 다양하고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 은퇴준비의 출발이다.

어느 한가지 플랜에 많은 돈을 올인하는 것은 바람직한 은퇴플랜이 아니다. 저축성 생명보험과 개인은퇴구좌(IRA) 은퇴연금(Annuity) 401K 등 대표적 은퇴플랜과 CD 적금 등 각종 은행 상품을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개미와 배짱이의 이야기를 어릴 적부터 귀가 따갑게 들어왔다. 또 '토끼와 거북이'도 마찬가지다. 가장 기본적인 교훈이지만 우리가 살면서 이런 기본조차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볼 때다.

▷문의: (213) 503-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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