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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복음장로교회 김상덕 담임목사

"살아있는 예수 보여주는 게 사명"

복음장로교회 김상덕 목사(사진)는 어려서부터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 크리스찬 사역의 길을 걸어왔다.

김 목사는 “아버지가 목사였고 5남매 중 3형제가 목사인 가정내력이 있다”며 “대학시절 기도를 하던 중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던 모세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 교회를 개척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76년 개혁신학대학교로 유학온 김 목사는 오렌지카운티제일장로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사역했으며 81년 목사로 안수받고 82년 복음장로교회를 개척했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세상에 살아있는 예수를 보여주는 것이 교회와 성도의 사명이라는 김 목사는 “교회의 외적인 모습보다는 예수 그리스도가 전해준 생명의 생각을 품고 살아가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것이 교회와 크리스찬의 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돌아보면 성도수가 한 명도 없던 개척교회 시절이 어려웠겠지만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고 뜻을 따라 언제나 밝게 성도들과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었다는 김 목사는 “교회를 세우고 라하브라에 정착하기까지 그리고 멕시코와 캄보디아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것까지 모두가 하나님이 준비하신 뜻으로 감사하다”고 신앙을 고백했다.



이어 김 목사는 “내년 2월이면 교회의 리모델링이 들어가 6월이면 더 나은 환경과 조건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성도들이 말씀 앞에 감사하고 순종하며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 은혜가 충만한 삶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성도들의 축복을 바랬다.

선교사역·은혜모임이 교회의 가장 큰 축
캄보디아에 100개 교회 설립 위해 매진


1982년 개척교회로 출발해 올해로 28년째를 맞는 라하브라의 복음장로교회는 하나님의 뜻으로 성장해왔다.

한인들이 살지 않던 터스틴의 이벤젤리칼 프리처치를 빌려 주일예배를 처음 진행할 때부터 라하브라, 라미라다를 거쳐 현재의 예배당에 안착하기까지 위급한 순간마다 하나님의 기적이 있었다고 김 목사는 회상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고, 복음을 누리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를 표어로 내세우고 있는 복음장로교회의 사명과 신앙에 대해 들어봤다.

◇하나님의 기적

1982년 8월 8일 오후 2시 복음장로교회의 첫 예배가 김 목사와 몇 명의 권사가 참석한 가운데 터스틴에서 열렸다. 김 목사는 "지금은 미국 교회를 빌리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당시는 생소했다"며 "여러 교회를 알아봤었고 이벤젤리칼 교회 역시 처음부터 허락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뜻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당시 교회 비서는 교회를 빌리는 것에 부정적이었고 담임목사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담임목사가 승낙의 뜻을 전해오며 놀라운 이야기를 증거했다.

담임목사가 기도 중에 하나님이 음성으로 나타나 아프리카에도 선교사를 보내 복음을 전하면서 교회를 개척하는 김 목사에게 교회를 빌려주는 것이 왜 안되느냐고 말했다는 것. 이에 담임목사가 교회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했고 믿음에 의지해 첫 예배가 이뤄질 수 있었다. 그러나 주변에 한인들이 전혀 살지 않아 교인들이 늘어나지 않았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뜻이 나타날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낮에는 마켓 아파트 기도원 등을 찾아 다니며 전도에 임하고 밤에는 잉글우드 지역의 주유소에서 일을 하며 혹독한 신앙훈련을 지켜 나갔다.

그리고 1년이 지나 벨플라워에서 3가정이 모여 예배를 진행하고 이후 20여명의 교인과 함께 라하브라 라이트하우스교회를 빌려 이전한데 이어 90년대 초반에는 라미라다의 아담한 예배당을 구입해 성전으로 삼게됐다. 2000년 지금의 라하브라 예배당으로 이전할 때도 하나님의 은혜는 함께했다.

김 목사는 "돌이켜보면 교회가 어려운 순간에도 하나님이 항상 지켜주셨다"면서 "복음장로교회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닌 하나님이 세우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교회"라고 강조했다.

◇선교와 은혜

복음장로교회는 교회의 가장 큰 축으로 선교사역과 은혜모임을 건강하게 지켜오고 있다. 선교사 지원보다는 현지선교에 중심을 맞추고 라미라다 시절부터 멕시코 선교사역에 힘을 써 동부지역까지 13개의 현지 교회를 세운 뒤 현지 장로회에 개척한 13개 교회를 모두 맡기고 선교사역을 잠시 중단했다.

그리고 2006년 10년을 바라보는 선교사역으로 10년 내 100개 교회 건립 목표를 세워 캄보디아 선교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선교사를 캄보디아에 파견해 현지답사를 진행했다. 답사결과 선교상황이 좋지 않았다.

김 목사와 6명의 장로 재직회의는 3개월간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으로 확인하고 모든 이들의 동의를 받아 캄보디아에 선교센터를 건축할 수 있었다.

교회는 현재 선교센터에 신학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세웠으며 24개의 현지교회를 세워 목표대로 100개 교회를 세우는 글로벌 선교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교인들의 신앙을 높이기 위한 훈련에도 집중해 독특한 구역모임인 은혜모임을 교회 설립부터 현재까지 지키고 있다.

그외에도 연령별로 구분된 선교회가 매주 모임을 갖고 성경공부 및 찬양과 함께 친교를 나누고 있으며 2세들을 위한 영어예배도 진행하고 있어 다음세대를 위한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다.

▷주소: 1751 W. La Habra Blvd. La Habra CA 90631

▷문의: (562)694-6214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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