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전략 먹힌다" CSM, 오바마 연설 긍정평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이 희망적"이라 평가하고 그 이유 5가지를 제시했다.신문은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가장 우선적인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이 새 전략에서 미군 철수를 개시하는 시점을 제시했지만 최종 철수시한을 정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약 철수시한을 정하면 탈레반 세력이 그때까지 시간을 끌면서 기다릴 것이라는 점을 간파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두번째 이유로 3만명이라는 대규모 병력을 내년 여름까지 신속하게 증파하기로 한 점을 들었다. 신문은 탈레반이 파키스탄과 아프간에서 최근 몇년간 크게 세력을 확장한 상황에서 미군을 신속히 증강함으로써 미국이 '임무를 완수할 것'이란 확신을 파키스탄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탈레반 세력의 확장을 신속히 차단함으로써 탈레반이 파키스탄을 장악해 핵무기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불안을 잠재울 수 있게 된 점도 희망적인 이유로 제시됐다.
네번째 이유는 '다소 불확실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하위급 탈레반 전사나 지방 사령관급들을 설득해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점을 들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우선 대규모 민간 지원으로 아프간 국민의 지지를 더 많이 얻고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에 우호적인 지역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민간 지원을 특히 농업 부문에 집중해 농민들이 탈레반의 자금줄인 아편 거래에서 손을 떼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적절했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CSM은 "희망은 공포를 대체할 수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간 전략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균형적인 접근을 제시하고 있다고 총평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