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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새 전략 발표…오바마, 1일 육사 연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전략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한다.

백악관은 30일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증강과 출구전략 등 새 전략을 최종 결정 군 수뇌부와 안보담당 참모들에게 이를 추진하도록 미리 지시했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가장 먼저 전화로 결정사항을 알려주었다.

오바마는 오늘 "아프간 전략의 최우선 목표는 아프간 보안군을 훈련시켜 그들이 반군과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란 점을 거듭 밝힐 예정이다. 그는 또 연설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을 3만5천명 이하 규모로 증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그럴 경우 아프간 미군은 10만명에 달하고 한해 전비도 7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지만 향후 3~5년에 걸쳐 병력을 서서히 감축 지역 치안을 아프간 보안군에 넘기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아프간 주둔 미군 철군을 2017년 또는 2018년에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맥크리스털 사령관은 의회에서 철군을 2013년부터라도 시작할 수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새 아프간 전략에 대해 집권 여당인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들의 여론도 상당히 부정적이라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지지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앞으로 국정수행에 상당한 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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