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생활의 실제] 유학생의 영단어 공부요령
신종흔 박사/MD 공립고교 교사·대학진학 카운슬러
그런데, 이같은 기초를 쌓는데 중요한 것은 바로 평소의 올바른 영어단어 공부요령이다. 다음은 필자가 미국의 초·중·고교 및 대학에 건너와서 유학하는 한인 유학생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영어단어 공부요령이다.
첫째, 학교에서 배우는 교재를 공부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일단 그 문맥 속에서의 뜻(contextual meaning)을 짐작해서 그 앞 뒤 문맥상 의미가 통하면 계속해서 교재를 읽어나간다. 그렇지만, 집에 돌아오면 그 단어를 반드시 영영사전을 통해 찾아보아야만 한다.
만일, 계속해서 문맥 상의 의미짐작만 하고 넘어가게 되면 나중에 그 단어를 문장 속에서 사용하고자 할 때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다.
실제로, 미국에서 태어난 많은 한인학생들이 평소에 책을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지 않고 그 문맥 속에서의 의미만 짐작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의 SAT 단어실력이나 영작문실력은 영어회화실력보다 현저하게 떨어지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오히려, 한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의 경우는 영어회화실력은 떨어지지만 SAT 단어실력이나 영작문실력이 우수한 경우가 많은 것을 보게 된다. 따라서, 반드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영영사전을 통해서 그 의미와 예문을 확인해야 한다.
둘째, 사전을 찾아보고나서도 계속해서 그 단어의 뜻이 잘 외워지지가 않으면 작은 독서카드를 준비하여 그 앞면에는 단어를 적고 그 뒷면에는 그 단어의 영어로 된 의미와 예문을 사전을 통해 적어두고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일단, 학교의 교재에 나오는 단어는 대단히 중요한 아카데믹한 단어들이므로 평소에 노력을 들여 정확하게 익혀두는 것이 좋다.
셋째, 주말 같은 때에 시간이 나면 미국에서 발간되는 좋은 신문의 사설(newspaper editorial)이나 잡지기사(magazine article)를 골라 읽으면서 그 속에 나오는 단어들도 영영사전을 찾아가면서 익혀두면, 학교에서 이미 익힌 단어들을 상당수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같은 단어를 한번은 학교교재를 통해 만나고, 또 한번은 신문사설 혹은 잡지기사를 통해 만나면 학생들은 차츰 그 단어에 더욱 익숙하게 될 것이며 또한 단어가 다양한 문맥 속에서 쓰이는 용법들도 알게 될 것이다.
넷째, 마지막으로 한인 유학생들은 주말이나 방학기간 동안에 영미 고전소설(classnovel)을 읽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이같은 고전에 대한 이해는 나중에 미국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갈 때 대단히 유용하게 쓰이게 된다.
즉, 미국직장에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눌 때 주제로도 고전소설들이 인용되기도 하지만, 직장에서 각종 문서를 작성할 때 아름답고 정확한 문장을 써야 할 경우 고전소설에 나오는 미려한 문장들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전소설에 나오는 영어단어들을 익혀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SAT에 등장하게될 단어들을 미리 익히는 효과가 나기도 한다. 따라서, 한인 유학생들은 처음에는 좀 힘들지만 계속해서 고전소설을 읽으면서 그 단어와 표현을 익히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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