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학대 받았다" 아프간 소년 주장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10대 소년들에게 탈레반과 연계 혐의를 추궁하며 구타와 성적 학대 수면 방해를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아프간 농부 이사 모하메드(17)군과 나무꾼 압둘 라시드(16세 미만 추정)군은 자신들이 적어도 2주간 아프간 바그람 미군 공군기지 내 유치장 독방에 갇혀 있을 때 미군 조사관들로부터 온갖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시드는 올봄 카불 북쪽에서 미군에 붙들렸다. 바그람 유치장으로 옮겨진 직후 옷을 모두 벗은 채 미군 병사 6명 앞에서 '건강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슬람 교육을 받은 라시드에게는 더 모욕적으로 느껴졌다.
라시드는 "그들은 내 온몸을 만지고 사진을 찍고 낄낄거렸다"고 말했다. 자신의 키보다 조금 더 긴 독방에서 잠을 자려고 하면 미군 병사들이 소리를 지르고 망치로 벽을 두드렸다.
매일 탈레반과의 연계 혐의를 추궁받았고 조사 도중 주먹과 손바닥으로 맞았다. 때로는 포르노 잡지를 어머니 사진과 나란히 놓고 보라는 강요도 받았다.
라시드는 "차라리 죽여주길 원했지만 그들은 나를 죽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하메드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두 소년의 진술이 일관되고 상세했고 유치장에 대한 이들의 묘사가 지난해 이곳에 갇혀 있었던 아프간인 2명의 말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이 유치장은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접근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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