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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빈만찬 참석 물의 부부, 법정 소송 · 거짓 이력 속속 드러나

의원들 "사법처리 해야"

지난주 인도 총리 방미를 기념해 열린 백악관 국빈만찬에 몰래 참석 물의를 일으킨 살라히 부부의 간단찮은 이력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 부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후 축하연으로 추정되는 행사에서 오바마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남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CNN은 부인인 미켈은 살라히가 주변의 친구들에게 오바마를 만났으며 백악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고 행사참석 요청을 받았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살라히 부부 스스로가 '세기의 결혼'이라고 자랑한 이들의 결혼식은 2002년 10월 5일 워싱턴 D.C. 세인트 매튜 성당에서 18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8쌍의 남녀가 들러리를 섰고 36인조 밴드가 음악을 담당했으며 50명의 바텐더 46명의 요리사 15명의 사진사 8대의 비디오카메라가 동원됐다.

이러한 화려한 면모와 달리 이들의 삶을 한꺼풀 벗겨보면 법정소송과 연체 허황된 거짓말로 점철돼 있다고 WP는 전했다.

타렉이 지역의 명사로 이름을 날리게 된 것은 부모가 운영하는 와인양조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오아시스'라는 이름의 이 와인양조장은 1977년에 지어져 버지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가운데 하나다. 관광명소인 이곳 와이너리에는 지역의 주요 행사가 열리면서 자연히 타렉과 그의 아내도 지역의 명사로 발돋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양조장은 최근 빚더미에 오르면서 시장에 470만달러에 매물로 나왔고 올해 2월에는 법원에 파산신청서를 냈다.

이 과정에서 타렉이 부모를 상대로 이 양조장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매각을 반대했고 결국 부자간에 법정소송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 버지니아의 프런트로열에 70만달러 상당의 2층짜리 주택에 살고 있는 살라히 부부는 모기지 페이먼트를 체납해 있는 상태며 이밖에도 여러 건의 채무불이행으로 독촉을 당하고 있다고 이웃주민들이 전하고 있다.

이런 여건 탓인지 한 방송사 관계자는 이 부부가 방송사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스토리'를 전달해주는 조건으로 수십만달러를 요구하고 다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켈은 프로풋볼리그(NFL)의 워싱턴 레드스킨스 소속 치어리더로 활동했다고 주장하며 역대 치어리더들의 모임에도 모습을 나타냈으나 레드스킨스의 치어리더 담당자는 활동한 기록이 없다면서 그녀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민주 공화 양당 소속 의원들은 이들 부부에 대한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에반 바이(민주.인디애나)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보통) 사람들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그처럼 근접할 수 있다는 것은 웃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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