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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때 혹시라도…'타미플루'는 필수품

치료 비용 걱정없이 신종플루 미리 대비

한인 최모(32)씨는 최근 타운 내 약국에서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한 상자(10정)를 구입했다.

11월말부터 2개월간 한국에 머물 예정인 최 씨는 신종플루에 감염되진 않았지만 출국 전 미리 주치의를 찾아가 처방전을 받아서 약을 샀다.

최 씨는 "남들보다 면역이 약한 체질이라 출국 전 미리 주치의에게 상황설명을 하고 처방전을 받았다"며 "증세가 시작되면 즉시 복용하라는 주의사항을 들었다"고 말했다.

최 씨처럼 한국행을 계획중인 미주 한인들 사이에서 '타미플루'가 하나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고국땅에서 들려 오는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소식에 안타까움과 함께 '혹시 나도'라는 두려움이 엄습하며 미리 치료제를 구입해 가는 것이다.

서진호 내과 전문의는 "신종플루는 좁은 장소 안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한 한국에서 전염성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병원에서는 통상 하루에 두알씩 5일치 복용하도록 처방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내 의료보험이 없는 미주 한인들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병원 가기도 막막하고 검사비와 의료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아예 챙겨가는 경우가 많다.

또 비행기 실내와 공항 등에서 전염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구입 이유중 하나다.

최근 한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브라이언 박(46.부동산업)씨는 "한국에 있는 친구의 권유로 미리 타미플루를 챙겨 갔는데 다행히도 별 일은 없었다"며 "백화점 공항 등 사람 많은 곳에 가게 되면 으레 겁이 났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타미플루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의사들은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타미플루는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 가능하고 가격은 각 의료보험 혜택에 따라 다르다.

또한 증세가 없을 경우에는 환자의 병력과 진료기록 그리고 출장 등의 향후 스케쥴을 확인한 후 예방 차원에서 처방전을 발급해주고 있다.

가주약국의 데이빗 조 약사는 "타미플루 처방전이 예전보다 많이 접수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병원에서 타미플루 재고량이 얼마 남아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경우도 있고 타미플루와 함께 마스크를 구입해 가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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