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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때 5% 지분 모두 매각…지난해 아픔딛고 재기 노린 듯

유무학씨 '한미지분 재보유' 배경

브라질의 한인 사업가 유무학씨가 한미의 지분 7.6%를 보유했다고 신고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은행의 5%가 넘는 지분을 보유했다가 지난해 금융위기로 전량 매각해야 했던 유씨가 또다시 한미의 지분을 매입한 것이다.

브라질 한인 사회 정황에 밝은 소식통들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의 아픔을 딛고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번 한미 지분 매입은 금융위기 이전에 가졌던 계획대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작업의 하나로 보여진다.

유씨는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브라질 종합투자사 GWI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한미의 지분 5.31%를 소유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만 해도 GWI는 2006~2007년 2년 연속 브라질 최고 수익률을 자랑하는 'GWI FIA' 펀드로 승승장구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GWI는 지난해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운영하던 펀드 3개가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4분기에 한미의 주가가 1달러대를 기록하자 마진콜에 걸려 지분을 매각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에 금융위기로 'GWI FIA'와 'GWI 클래식' 등 2개 펀드를 폐쇄했는데 이 2개 펀드는 폐쇄 당시 가치가 연초 대비 89% 36%씩 하락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브라질 한인 자금의 상당량이 GWI에 투자돼 한때 모두 큰 투자수익을 올렸으나 금융위기로 모두 휴지조각이 돼 유씨가 투자자들을 피해다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황을 볼 때 이번 신고는 그가 재기를 위해 투자에 다시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또다른 소식통은 "최근 브라질 증시가 제법 좋아진 덕에 유씨도 유동성에 숨통을 트였다는 말을 들었다"며 "예전부터 LA 한인은행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니 예전부터 미련을 두던 한미의 주식을 재매입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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