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등록금 32% 인상 반대" UC어바인도 피켓 시위
UC계열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이 확정된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UC어바인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UC어바인(UCI) 학생 300여명은 24일 오후 지난 주 UC평의회가 등록금을 32% 인상키로 한 것과 관련해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이날 학생들은 UC계 마크 유도프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32% 인상 철회"를 외쳤다. 시위가 과열되자 10여명의 학교 경찰이 완전무장을 갖추고 긴급 출동 본관 앞에서 학생들과 대치하며 한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특히 시위대가 해산하는 과정에서 70여 명의 학생들은 학교 책임자와의 대화를 요구하며 본관 건물 옆 문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1명의 학생이 기물파손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과의 협상을 통해 입장한 2명의 학생 대표는 학교 당국과 대화를 가졌으며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학교측은 학생들에게 시위할 권리가 있으며 학생들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주 UCLA에서는 대규모 학생 시위가 벌어지며 일단의 시위대가 학교 건물을 점령해 일부 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되는가 하면 UC버클리와 UC데이비스에서도 시위가 있었다.
한편 UC계열은 지난 2년간 가주정부의 예산부족으로 지원금이 크게 줄어들며 8억달러의 예산손실이 발생하자 2000명의 교직원을 감원하고 학과 폐쇄와 함께 학생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 감축을 실시한 데 이어 올 가을학기부터 2500달러의 등록금을 인상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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