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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서 대규모 데빗카드 사기 발생

핀패드에 비밀번호 입력시 자동 유출...피해액 수백만달러

메트로 밴쿠버에서 대규모 직불카드(데빗카드)사기 사건이 벌어져 수천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당국이 파악하고 있다. 피해액도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가 발생한 지역은 써리, 랭리, 델타, 래드너 등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 퍼져 있으며 밴쿠버시내에서도 사건이 발생했을 여지가 높다.

용의자들은 소비자가 데빗카드로 물건값을 낼 때 사용하는 핀패드를 조작해 고객이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자동으로 이 정보를 다른 곳에 보내도록 했다.

이들이 범죄에 사용한 기기는 주로 TD은행 소속 단말기였으며 범죄가 이뤄진 장소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세이프웨이 수퍼마켓까지 포함돼 피해자 규모가 수천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RCMP는 파악하고 있다.

CBC보도에 따르면 한 피해자는 리치몬드 지역에서 1만달러 이상이 자신의 계좌에서 몰래 빠져나갔다고 신고했으며 TD은행 측은 "만약 피해를 입은 경우 은행에서 전액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과 경찰은 데빗카드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은행계좌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The Canadian Press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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