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건강 칼럼] 퇴행성 관절염

김재훈/연세한의원 원장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성분 중에서 연골과 그 주위의 뼈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서 생기는 관절질환이라고 양방에서 설명합니다. 여기서 퇴행성 변화란 나이가 들면 머리가 하얗게 세고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과 같은 변화를 말합니다. 이런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은 사람을 침으로 고칠 수 있을까요?

침이란 삔 것이나 고치는 것 쯤으로 생각하는 분이라면 어림도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손목이 아프고 무릎이 아프다는 사람을 고쳐보았습니다. 물론 양방에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침을 맞는 동안에 환자의 관절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어떤 변화가 있었기에 통증이 사라졌을까요? 저도 참 궁금합니다. 그래서 저는 양방과 한방이 같이 연구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 양방 의사가 있다면 같이 연구해보길 바랍니다.

첫번째 사례는 75세 백인 여성으로 무릎통증 때문에 병원에 가니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받은 분이었습니다. 두 발자국만 걸어도 아파서 눈물이 나온다는 분이었습니다. 이 분은 당시 양방 관절염약과 진통제를 들고 있었습니다. 2달 동안 침을 맞으면서 한약을 먹었더니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2 마일을 걸어도 무릎이 아프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두 발자국도 못 걷겠다는 분이 2 마일을 걸어도 아프지 않다고 하니 도대체 이 분 무릎관절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참 궁금합니다. 그 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통증이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사례는 54세 여성인데 1년 전부터 특별한 이유없이 왼쪽 손목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손목을 돌리기도 아프고 앉았다 일어설 때 손으로 바닥을 집고 일어서려면 통증이 있어 양방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X선 검사를 받았는데 원인을 찾지못해 MRI 검사를 받고나서야 손목통증이 퇴행성에서 온다는 것을 알아냈답니다.

물론 양방의사로부터 수술도 권유받았답니다. 그런데 이 분은 15회 침치료를 받고 손목에서 통증이 없어졌다고 하였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날마다 늘 아팠던 통증이 사라진 것입니다. 이 분은 날마다 침을 맞았습니다. 한 달 후에 동부로 가야하기에 부득히 그렇게 한 것입니다. 침을 집중적으로 맞은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을 준 것인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세번째 사례는 69세 여성인데 2년 전부터 무릎이 아파서 양방검사를 받아보니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받았답니다. 평지는 그런대로 걷겠는데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서 '탁탁 맞히는 것' 때문에 아주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발뒤꿈치도 아파다고 하였습니다. 역시 이 분도 동부로 떠야야 하는 분이기에 날마다 침을 맞도록 하였습니다.

첫 날 침을 맞았는데 즉시 계단을 내려올 때 덜 아팠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15회 침을 맞고 무릎통증이 90%나 사라졌습니다. 10%만 남았다고 하였습니다. 무릎이 나으면서 발뒤꿈치도 나았다고 하였습니다. 무릎 통증과 발뒤꿈치 통증이 연관이 있으니 동시에 좋아진 것입니다.

양방에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받은 분들을 치료해보면 대개 좋아집니다. 나을 때까지 시간은 환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개 2달을 넘지 않았습니다. 어떤 경우는 낫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먼 데 사는 분이라 일주일에 한 번만 침을 맞아야 하는 경우이었습니다. 그동안 치료해보니 일주일에 3번 이상 맞으면 효과가 더 좋았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것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거의 생기는 질환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분들께 침을 권해드립니다.

▷문의 (714)638-5900 (714)360-5900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