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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숨어 있는 함정

대형 할인점 타겟은 미끼 상품으로 3달러짜리 토스터기와 커피 메이커를 내놓았으며 LCD TV를 246달러의 파격가에 내놓았다. 24시간 영업으로 맞불을 놓은 월마트는 199~249달러짜리 노트북 컴퓨터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메이시스백화점은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도미노 세일에 들어갔다. 블루밍데일백화점도 반값 세일에 행렬에 동참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을 의미한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의 파격 세일에는 소비자들이 지나치기 쉬운 단서가 달려 있다.

‘재고가 있을 때까지’, ‘매장마다 최소 2개’, ‘(세일 상품의 품절 때 주는) 후일 구매권은 제공 안 함’, 모든 상품은 수량이 제한되어 있음‘ 등이 대표적이다. 파격적 세일을 실시하면서 한편으로는 단서조항을 달아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셈이다.

◇한정 수량

시어즈 같은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수량 한정 단서를 내걸면 실제 어마나 팔렸는지 소비자가 알 수가 없다.

시어즈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품목으로 삼성 40인치 1080p LCD HDTV를 599달러에, 켄모어 세탁기(3.5큐빅)와 건조기(5.8큐빅)를 579달러에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역시 ’매장마다 최소 3~4개‘, ’재고가 있을 때까지‘, ’후일 구매권 없음‘이라는 단서 조항을 내걸었다.

소매컨설팅그룹인 ’커스터머 그로스 파트너스(CGP)‘의 크레이그 존슨 사장은 “예를 들어 200만달러짜리 상품을 세일할 때 매장마다 2~3개의 재고조항을 달면 말이 되지만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세일상품에 내거는 재고 단서조항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품 사양

대부분의 파격세일 제품들을 잘 살펴보면 사양이 너무 오래됐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제품인 경우가 많다. 소비자들은 파격적인 가격에 현혹돼 기능이나 사양이 최신형과는 거리가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컨수머리포트가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유통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품목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삼성이나 소니의 HDTV가 기본모델보다도 오래된 구형이고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컨수머월드(CW)‘의 에드가 도스키 편집인은 “TV를 살 때 가격이 많이 맞다고 무턱대고 사지말고 모델이나 사양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구매

많은 소매점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품목을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기에도 함정은 있다.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입한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물건을 받는데 수개월씩 기다리는가 하면 ’재고가 다 떨어졌다‘며 세일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을 배달받기도 한다.

실제로는 재고를 확보해 놓지도 않은 채 온라인 주문을 받은 후 수 주가 지난 후 재고가 바닥나 주문이 취소됐다고 통보하는 경우도 있다.

권택준 기자 tc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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