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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채프먼부산웨스트 국제영화제] '한국영화' 감동과 재미를 함께 드려요

지난 달 부산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이어 오렌지카운티에서 선을 보이게 된 한국 영화들 가운데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다.

■주요 작품 소개
◇박쥐(Thirst.2009년)


다음 달 2일(한국시간) 열리는 제 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송강호) 여우주연상(김옥빈) 남우조연상(신하균) 여우조연상(김해숙)을 포함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화제작. 올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줄거리: 죽어가는 환자들을 보며 자신의 무기력함에 괴로워 하던 신부 상현(송강호 분)은 해외에서 진행되는 비밀 백신개발 실험에 자원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아 죽음에서 소생한 그는 자신이 뱀파이어가 된 사실을 알고 타인의 피를 필요로 하는 육체와 신앙심의 충돌로 인한 갈등을 겪게 된다. 어린 시절 친구의 아내 태주(김옥빈 분)의 치명적인 매력은 상현으로 하여금 인간으로서의 본능과 욕망에 충실하도록 만들고 급기야 살인을 결심하게 한다.

◇워낭소리(Old Partner.2009년)

올해 1월 개봉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독립영화의 신화를 쓴 작품이다. 한국 최초로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충렬 감독은 평생 농사를 지어 온 농부 최 노인과 그와 30년 세월을 함께 해 온 40살 먹은 소의 이야기를 수채화 같은 한국 농촌 풍경을 바탕으로 따뜻하게 그려냈다.

▷줄거리: 귀가 잘 안 들리며 한쪽 다리도 불편한 최 노인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자가용이며 농기구인 소의 워낭소리만은 귀신처럼 알아 듣고 소에게 줄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마더(Mother.2009년)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올해 열린 제 29회 영화평론가협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연기상 촬영상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제 30회 청룡영화상에도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김혜자가 40년 넘게 쌓은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원빈 진구 등 젊은 배우들의 호연도 돋보인다.

▷줄거리: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김혜자 분)에게 28세인 아들 도준(원빈 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이다. 제 앞가림도 못 하고 사고만 치고 다니던 도준은 어느 날 한 소녀의 살해범으로 몰린다. 엄마는 꼼짝 없이 살인범이 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떨쳐 일어난다.

◇최후의 증인(Last Witness.1980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선 잊혀진 영화인 가운데 이두용 감독을 재조명했다. '뽕' '돌아이' 시리즈 등 80년대 최고의 흥행 감독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이두용 감독은 1981년 '피막'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의 1983년작 '물레야 물레야'는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감독이란 평가를 받았다.

김성종의 추리소설을 영화화한 '최후의 증인'은 개봉 당시 검열로 40여 분이 잘려나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채프먼부산웨스트 영화제에선 2년 전 국립영상자료원이 발굴 복원한 154분 원본이 그대로 상영된다.

최불암 정윤희 하명중 이대근 한혜숙 등 올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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