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영화 리뷰 - 플래닛 51] 외계인 세상에서 외계인이 된 인간

교육적이고 훈훈한 스토리… 명작 패러디 장면에선 폭소

감독 : 호르헤 블랑코
출연 : 드웨인 존슨, 제시칸 비얼, 개리 올드먼
장르: 애니메이션, 가족
등급: PG


외계 생명체를 찾아 은하계를 누비던 우주 비행사가 어느 별엔가 불시착을 하게 된다면? 아마도 상황은 완전히 역전돼 인간인 우주 비행사는 졸지에 그 행성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에게 기피 대상 포획 대상 연구 대상인 '외계인' 취급을 당하게 될 것이다.

애니메이션 '플래닛 51'(Planet 51)은 이 같은 상상을 토대로 하고 있다. 잘 생긴 우주 비행사 찰스는 우주 비행 임무 수행 중 불시착하게 된 행성에서 지구와 너무나 흡사한 환경 인간과 너무나 똑같은 언어를 구사하고 있는 초록빛 피부의 외계인들을 만난다.

하지만 그들에겐 찰스가 외계인일 뿐. 느닷없이 하늘에 떨어진 불청객으로 온 동네는 난리가 나고 그를 잡기 위해 군 병력이 총 동원되는 등 51번 행성은 엉망진창이 된다.



지구로 돌아갈 우주선마저 빼앗긴 채 쫓기는 신세가 된 찰스. 하지만 열린 마음과 고운 심성을 갖고 있는 친구들인 렘 니라 스키프 덕분에 찰스는 무사히 외계인들과의 오해를 풀고 지구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더할 나위 없이 교육적이면서도 훈훈한 스토리다.

또한 '플래닛 51'에는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외계인들의 삶이 아기자기하게 묘사돼 즐거움을 준다. 특히 70년대 미국의 문화를 보는 듯한 배경에선 재치 만점의 설정들이 툭툭 튀어 나온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주 저 먼 곳 어딘가 비슷한 생활 방식과 동일한 감성을 나눌 수 있는 친근한 생명체들이 있을 것이란 상상에 지극히 유쾌해지기도 한다. 'ET' '아마겟돈'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g in the Rain) 등의 영화를 패러디한 장면들도 폭소를 자아낸다.

이경민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