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신종플루 '손세정제'로 막는다···공항·마켓·놀이공원 등 설치 늘어
학교도 손씻기 강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 기관들은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신종플루와 독감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예방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을 감안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의 하나인 공항들의 움직임이 발빠르다.
롱비치 공항은 각 항공사 티켓부스와 탑승구 부근에 4개의 손 세정제 공급대를 설치했다.
존웨인공항은 손세정제를 비치하지 않는 대신 액체 물품의 기내 반입을 금했던 규정을 변경 일인당 3온스 이하에 한해 손 세정제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UC어바인 메디컬센터 감염내과 린다 딕키 박사는 "승객들은 개인 손세정제로 손을 먼저 씻고 기내로 탑승할 것을 권한다"며 "또 기침할 때 소매로 입을 가리면 바이러스 확산에 큰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프레시 앤 이지 랠프스 등 마켓들은 입구에 카트 손잡이를 닦는 일회용 물휴지를 구비해 신종플루 예방에 힘쓰고 있다. 타겟과 트레이더 조스는 최근 고객들을 위해 계산대 근처에 손 세정제 공급대를 설치했다.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속하는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놀이공원도 대책마련에 부산하다.
디즈니랜드와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는 공원내에 손세정제 공급대(사진) 16대를 설치했다. 또 공원 곳곳에 60대의 손세정제 판매기도 구비했다. 판매기에선 1달러를 내고 손세정제를 살 수 있다. 넛츠베리팜도 시설 소독 기준을 강화했다.
각급 학교들도 학생들에게 손씻기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으며 가능한 많은 손세정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OC 교육국은 다음 달 중순까지 각 학교에 나눠줄 일회용 장갑과 마스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선 학교들도 감염이 의심되는 학교 관계자나 학생들에게는 즉시 일회용 장갑과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 세정제 제조 회사들은 자사 제품 마케팅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딕키 박사는 "브랜드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제품이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손씻는 것 외에도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것도 예방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카운티 보건국은 임신한 여성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 접종을 우선실시하고 있지만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접종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백신접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면 전화(800-564-8448)또는 웹사이트(ochealthinfo.com)를 이용하면 된다.
우승윤 기자 woosy@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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