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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성전건축' 해결점 찾나···프레드릭, 내달 17일 항소심의위원회 개최

규정 위배 여부등 심의

메릴랜드 실버스프링 소재 워싱턴지구촌교회의 성전건축안 부결에 따라 지구촌교회측이 프레드릭 카운티를 상대로 항소를 한 가운데 내달 17일 이를 심의하기 위한 심의위원회가 열린다.

프레드릭 카운티 조닝항소위원회(Board of Zoning Appeals)는 내달 17일(목) 지구촌교회측이 제기한 항소를 심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시계획위원회 관계자들은 최근 조닝항소위원회에 심의 자체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회건물 자체만을 놓고 심의를 하는 것보다 특별 공청회를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회가 들어설 인근 지역 커뮤니티들도 도시계획위원회 관계자의 발언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별 공청회를 열어 교회건축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지구촌 교회측이 다시한번 진지한 토론을 해보자는 것이다.

조닝항소위원회가 교회 건축안 만을 놓고 조닝 규정을 위배했는지 여부를 살피는 것보다 여론몰이가 가능한 특별공청회를 열어 반대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특별공청회의 의도가 지구촌 교회가 들어설 지역에 아예 대형교회 건축을 원천적으로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앞서 프레드릭 카운티 도시개발위원회는 지난 10월 총 7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촌 교회 성전건축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 6 대 1로 부결시켰다. 부결 이유로는 상하수도 문제를 비롯 주차문제, 주변 풍경과 맞지 않는다는 것 등을 제시했다. 주민들의 강력한 반반 여론도 작용했다.

지구촌교회는 프레드릭과 몽고메리 카운티 경계지역 120에이커 부지에 건물 높이 85피트, 예배좌석 1160개를 비롯 67개의 회의실, 500석 규모의 식당 등 모두 1만8000평방피트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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