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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바마 대통령 방한의 의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한.미 양국의 관계 증진에 새로운 전기가 됐다. 양국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동반자적 관계의 재확인은 물론 협력 확대에 대한 인식도 함께 했다. 특히 최대 현안인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변함없는 공조체제를 강조함으로써 북측을 6자 회담에 복귀하도록 압박한 것은 큰 성과다.

이는 지난 4월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에서의 첫 만남 이후 6월 워싱턴 정상회담 등 잇딴 만남에서 다져진 결과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G20가입과 내년 G20 정상회담의 한국 개최에도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년간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선언적 언급 밖에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무역 파트너다. 지난해 무역거래액 규모만해도 850억 달러로 한국은 미국의 7번째 거래국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FTA의 지연은 서로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

특히 FTA는 한인경제권에도 많은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이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FTA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그나마 다행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한인사회에도 의미가 있는 일이다.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한국을 직접 보고 느낌으로써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힐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많은 한인인재들을 등용했다. 현재 백악관에서 활약하는 한인들만 10명에 달할 정도다. 이들중에는 고홍주 경주씨 형제와 리아 서씨 등 차관보급 고위직 인사도 3명에 이른다. 그만큼 오바마 대통령이 한인들의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이 양국 관계 발전은 물론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히는 부수적 효과도 가져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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