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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이야기] 디스크와 좌골신경통

김갑석/고려한의원장

허리에는 뼈와 뼈 사이에 허리 뼈를 연결하는 물렁뼈(연골)가 있다. 뼈가 한쪽으로 밀려 나오면 한의학에서는 연골돌출증이라 한다. 이 때에 한쪽으로 허리가 기울면서 바로 설수 없으면 걷지 못하고 통증이 심하다. 흔히 디스크라는 말을 쓰는데 디스크라는 병과 좌골신경통은 다른 것이다. 인체가 편히 앉을 때 튼튼한 뼈가 좌골이다.

여기에 좌골신경이 허리에서 나온 최대의 신경이 엉덩이의 피부 근육에 분포되어 있다. 이 신경에 병이 나면 좌골신경통이다. 다시 쉬운 말로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디스크이고 앉을 때 누울 때 통증이 심하면 좌골신경통이다.

허리뼈의 연골이 튀어 나오는 병은 한의학상으로 볼 때 허리 아픈 병과 같은 족태양방광경을 원인으로 본다. 우선은 침으로 허리에서 나오는 고신경부분을 치료하는 방법은 고신경의 마비된 것을 풀어 주는 것이고 뜸을 뜨는 것은 신경부분을 뜨겁게 하여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치료법이므로 가정에서 자가치료가 가능하다.

약으로 보약을 쓰지 말 것이며 콩팥을 보하는 약에다 관주와 목향, 속단, 위령선을 더 첨가하여 허리병과 같은 방법으로 복용하면 최상이다. 허리의 골격과 뼈는 콩팥에 속하고 좌골의 수분을 간직하고 있어서 허리가 오래 아프면 요통이 심하면서 좌골신경통이 발병한다.

글자 그대로 좌골신경통이란 병은 허리는 부러지는 것 같이 아프고 넓적다리는 통증으로 구부릴 수 없고 오금은 뻣뻣하면서 하태(아랫다리), 종아리에 쥐까지 나게 하는 병으로 다시 말하면 하태신경마비이다. 한의학에서 볼 때 이 병은 족소양담경의 병이다.

역시 일침이구삼약의 치료법이 원칙이다. 우선 침으로 치료하여야 하고 뜸을 보조하면 좋은 치료방법이다. 약을 쓰는 경우 가미독활탕 처방이 좋은 처방이라 할 수 있다. 한방에서 뜸자리를 정해주면 매일 같이 뜸을 뜨는 것이 가정에서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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