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아시안 미디어 힘모았다…공동 취재-광고·마케팅·사업 MOU 체결
중앙일보(한국), The Epoch Times(중국). New Chinese Media(중국), Jangle(일본), India Tribune(인도)
시카고 중앙일보와 에포치 타임스(The Epoch Times), 뉴차이니스 미디아(New Chinese Media·이상 중국), 쟁글(Jangle·일본), 인디아 트리뷴(India Tribune·인도) 대표들은 지난 11일 우래옥에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날 교환된 양해각서는 “아시안들의 이슈를 각 정부에 전달하고 아시안들의 현지사회 참여를 독려한다. 양질의 자원과 기사, 뉴스 자원의 공유를 늘려나간다”고 규정했다.
이에 앞서 각사 관계자들은 지난달 만나 광고·마케팅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협력 관계를 맺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양해각서에 서명한 미디어들은 각각 한인사회와 중국, 일본, 인도 커뮤니티의 1등 언론사로 앞으로 공동 취재와 광고·마케팅, 사업·이벤트를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본보 권현기 사장은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경제 위기로 어려운 시기에 한국과 중국·일본·인도 미디어가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아시안 커뮤니티가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보다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인디아 트리뷴의 프라샨트 샤 발행인은 “5개 아시안 미디어의 협력은 매우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바로 그룹으로 모이면 영향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베트남계 등 보다 많은 미디어가 참가하면 다양한 협력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투 에포치 타임스 사장도 “시카고 지역의 대표적인 아시안 미디어가 모여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최고 언론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차이니스 미디어의 캐런 후앙 사장은 “시카고와 현지사회에 아시안들의 영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 발걸음이 시작됐다. 정치적으로도 아시안들의 목소리를 더욱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중서부 지역을 커버하는 일본계 주간지 쟁글의 요시오 이시다 사장 역시 “신문과 TV 뿐아니라 인터넷 분야에서도 서로의 힘을 합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관계 합의로 시카고의 주요 아시안 미디어들의 영향력 확대와 아시안이 직면한 주요 현안에 대해 공통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아울러 각 커뮤니티에 대한 상호 이해도를 높이며 활발한 교류도 기대된다.
특히 시카고 일원 50만명에 이르는 아시안 커뮤니티 진출을 노리는 각 기업과 단체들은 중앙일보 등을 통해 기업의 홍보와 시장 개척, 마케팅·이벤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박춘호·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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