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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커지고 정보 확대' 기대…중서부 아시안 MOU 체결 후 한인사회 ‘적극 환영’

"아시안 커뮤니티를 선도하는 의미 있는 일이다."

“윈-윈 할 수 있는 협력관계 체결로 서로의 마켓이 커지고 정보도 늘어날 것이다.”

시카고 중앙일보를 중심으로 중서부 지역의 중국·일본·인도계 대표적 미디어들이 양해각서를 체결(본보 12일자 1면 보도) 하자 한인사회가 일제히 반겼다.

한인들은 각 아시안 커뮤니티의 협력관계를 통해 각자 목소리를 하나로 뭉치고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정보의 확대 및 활발한 교류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한인회 장기남 회장은 “한인회가 해야 할 일을 중앙일보가 했다. 아시안 커뮤니티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한인회도 앞으로 각 아시안 커뮤니티와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특히 선거철을 맞아 아시안 유권자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일에 시카고의 각 커뮤니티가 모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찬조 상공회의소 회장은 “폐쇄되어 있는 언론의 벽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장을 여는 움직임이다. 5개 언론사의 정보 교류가 체계화되면 아시안들의 정치력과 경제력 향상에 시너지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며 “특히 각 커뮤니티의 업체들을 소개함으로써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정부의 혜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정보의 창구가 되길 기대한다. 한인축제 등 행사에도 각 커뮤니티 대표들의 참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시카고 아시안 전체를 상대로 하는 영업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수퍼 H마트 조용관 나일스지점장은 “이번 중앙일보의 아시안 신문들과의 MOU 체결은 아시안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 시카고 아시안 커뮤니티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중앙일보가 한인커뮤니티를 넘어서 아시안 커뮤니티를 이끄는 언론사로 발전하기 바란다. H마트 역시 아시안 마켓의 중심으로 시카고에 새로운 먹거리 문화를 만들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저스틴 리 JMJ 파이낸셜 부사장도 “각 아시안 커뮤니티가 윈-윈 할 수 있는 기회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비즈니스를 할 때 마켓을 넓히는 방법은 각 커뮤니티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영어로 기사나 광고가 나온다면 각 커뮤니티에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김형태씨(노스브룩)는 “1위 언론들의 협력 관계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보가 교류되고 이를 통해 아시안 전체의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 커뮤니티 부동의 1위…MOU 체결한 5개 언론사

지난 11일 시카고 중앙일보와 공동 협력을 명시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타 커뮤니티 4개 미디어는 중서부 지역 각 커뮤니티의 정상을 지키고 있는 대표적인 소수계 언론사다. 한인을 포함한 이들 커뮤니티의 전체 인구는 50만명으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지니게 된다.

▶에포치 타임스(The Epoch Times, www.epochtims.com)는 시카고 지역의 중국계 최대 주간지로 미주 지역에 6개의 지사를 두고 있다. 에포치 타임스는 2000년 창간했으며 현재 전세계 30개국 이상에서 12개 언어로 발행된다.

▶뉴 차이니스 미디아(New Chinese Media Inc.) 역시 중국 커뮤니티의 유일한 TV 방송으로 하루 16시간 방송한다. 공중파(26-6)와 함께 케이블(컴캐스트, RCN, WOW)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공중파는 워키간, 오로라, 개리까지가 가시청권이며 2002년 개국했다.

▶시카고 디반길의 인디아 트리뷴(India Tribune, www.indiatribune.com)은 1977년 창설된 영자 주간지다. 시카고와 뉴욕, 애틀란타에서 발행되며 정보·교육·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하며 전문직을 주요 독자층으로 삼고 있다.

▶쟁글(Jangle)은 일간지가 없는 시카고 지역 일본 커뮤니티의 최대 주간지다. 주요 대상은 일본계 미국인 보다는 일본에서 건너온 독자들이며 지난 2004년 창간했다. 우편보다는 일본 식당, 식품점 위주로 배포되며 알링턴하이츠에 본사가 있다.

박춘호·김주현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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