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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위암 증상, 속쓰림·구토 시 위내시경 검사

차민영/차민영내과 원장

위암은 세계적으로 최근 그 발생 빈도와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가장 흔한 암으로 중요한 사망 원인 중의 하나이다. 한국인 4명중 1명은 암 때문에 사망하는데 암 사망자 4명 중 1명은 위암으로서 아직 다른 어떤 암보다도 발생률이 높다. 전세계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이 1위를 다투고 있다.

위암의 첫번째 원인은 식습관이다. 한국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20g 이상으로 서양인보다 두 배 이상 으로 짠 음식의 섭취는 위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기나 생선의 탄 부분을 피해야 한다. 매운 음식 짠 음식 등은 위 점막을 지속적으로 손상시키고 궤양을 생성하여 발암 물질의 작용을 쉽게 하며 방부제 착색제 방향제 등이 포함된 훈제식품 가공식품 등은 위에서 니트로사민(nitrosamine)을 생성하여 위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둘째 위암을 발생시키는 위 병변으로는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 화생 점막 및 선종성 용종 등이 있다. 또한 위궤양 등으로 위 부분 절제수술을 받은 경우 남아 있는 위에서의 위암 발생이 정상인에 비해 6배 정도까지 높다고 한다. 그러므로 내시경 검사상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거나 위 절제수술을 받은 경우 1년~2년에 한 번 정도는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셋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or pylori) 균이다. 이 균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및 만성 위염의 원인균으로 밝혀졌으며 위암의 발생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한국인의 절반 이상은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되어 있으며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실제 위암 발생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넷째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위암 발생률이 높다. 가족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진이 필요하다.

위암의 증상은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을 나타낸다. 위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경미하여 약간의 소화불량이나 상복부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이므로 건강한 성인 특히 건강하던 장.노년층이 소화기 증상을 느끼게 되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다시 강조하는 것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4기 위암 환자에서도 10% 정도는 증상이 없다.

위암을 증상으로 진단하기 어렵기에 위내시경 검사를 꼭 해야 한다. 위 뿐 아니라 식도 및 십이지장의 첫 부분까지 볼 수 있는데 비정상적 소견이 관찰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조직검사를 할 수 있어 아주 효과적인 진단방법이다.

최근에는 수면내시경이 발달하여 고통없이 위내시경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위내시경에서 이상소견이 없다고 진단 받은 후 몇 달 후 갑자기 위암말기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는 수가 종종 있다. 위암초기의 위 내시경에서는 위염과 거의 흡사하게 보이는 수가 많으며 위암 진행속도는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시경 검사에서 위암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도 속쓰림 소화불량 구토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안심하지 말고 2달~3달내에 다시 한 번 위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다시 강조하지만 일반인의 경우 40세 이상이라면 특별한 증상 없더라도 1년~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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