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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8개월만에 61% 수직상승···401K 가입자들 '웃음 되찾았다'

90%까지 회복도…더블딥 불안은 여전

윌셔가에 근무하는 직장인 신모(35)씨는 최근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최근 받아 본 지난 3분기 401K(퇴직연금) 결산 보고서에서 금융위기로 반토막 가까이 났던 밸런스가 지난해의 원금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신씨는 "은퇴를 위해 차곡차곡 쌓아두던 돈이 한순간에 날아가는 줄 알고 마음을 졸였는데 올 들어 계속해서 증시가 나아지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3분기 기업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며 증시가 상승하자 401K IRA 등의 은퇴연금을 보유한 직장인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반쯤 포기하다시피 했던 연금 밸런스가 많게는 금융위기 직전의 90% 수준까지 회복한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증시는 지난 3월초 최저점을 찍은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9일 6547.05까지 내렸던 다우지수는 16일 136.49포인트 오르며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 1만406.9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13개월 만에 1100을 넘어섰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만을 놓고 보면 8개월여만에 61.6% 가량이 오른 셈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경기회복의 핵심이 되는 소매판매가 늘었다는 소식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원동력이 됐다. 이외에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을 시사했고 제너럴모터스(GM)가 그간의 구조조정으로 실적이 호전됐다고 발표하는 등 증시에 긍정적인 소식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의 증시 랠리에도 불구하고 더블딥에 대한 우려로 불안감도 증가하고 있다.

재정상담가 에드워드 신씨는 "지난 한달새 연금으로 다시 주식에 투자해보겠다는 문의전화가 크게 늘었다"면서도 "그러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더블딥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 불안함은 여전하다는 한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증시는 오르고 있지만 이는 실질적인 경제 호전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세를 이루고 있다. 계속되는 증시의 랠리는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로 이뤄져 너무 빠른 시

간 동안 너무 크게 올랐다는 지적이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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