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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찜질방 열풍…달아오르는 경쟁

갈수록 대형화…남가주에 2만스퀘어피트 넘는 곳이 10개
기존 업주들은 세일·리모델링으로 반격

찜질방이 늘어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새로 문을 연 찜질방은 홍보하기 위해, 기존에 영업하던 업체들은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현황= 남가주에서 영업 중이거나 오픈 예정인 2만스퀘어피트 이상 규모의 대형 찜질방은 10개가 넘는다.

남가주 최대 규모인 위스파가 최근 개장했고 풀러턴 선라이즈 쇼핑몰에는 임페리얼스파가 오는 25일 오픈할 예정이다. 토런스에 리비에라 헬스&패밀리 찜질방이 올해 안 오픈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가든그로브와 라스베이거스 2곳을 운영 중인 임페리얼스파는 풀러턴 외에도 가디나와 토런스에 각각 3만 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찜질방을 추진 중에 있다. 내년에는 시티센터 3층과 LA다운타운 리틀도쿄 쇼핑센터 3층 등에도 대형 찜질방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 글렌데일 플라자를 개발하는 미타윌셔 인베스트먼트도 지하 1층에 3만2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찜질방을 준비 중이다.



대형 찜질방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인 것은 지난 2004년. 한국식 찜질방을 처음 선보인 비치스파를 시작으로 2008년에는 롤랜드하이츠에 다이아몬드패밀리스파 밸리에 CJ그랜드스파 등이 문을 열었다. 이들 찜질방은 모두 남녀 공용.

이외에도 그랜드스파 윌셔사우나 한국사우나 KLG스포츠센터 등 남녀 전용을 각각 둔 사우나 및 스파까지 합하면 20개가 훌쩍 넘는다.

◇찜질방 전쟁= 이처럼 찜질방이 속속 오픈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

위스파는 지난 5일 오픈하면서 무료 입장 카드를 들고 나왔다. 또 1회 입장료가 25달러인데 반해 11월 한달동안 입장권을 10장 사면 2장 50장 사면 20장 100장을 사면 절반인 50장을 공짜로 증정하고 있다. 위스파는 대한항공과 연계해 한국왕복항공권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입장권을 선물한다.

브라이언 양 매니저는 "800명 수용 가능한데 첫날 1800명 정도가 입장했고 1400여명은 들어가지 못해 그냥 돌아갔다. 고객이 몰려 교통혼잡 때문에 경찰 헬기가 떴을 정도로 엄청났다"고 전했다.

다이아몬드패밀리스파는 대형 찜질방의 잇따른 오픈으로 전쟁이 예고되자 일찌감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12월29일까지 매일밤 8시8분8초에 추첨을 실시해 고객 88명에게 88장의 아시아나 한국 왕복 항공권 등을 증정하고 있는 것. 특히 입장권 세일을 통해 1장당 8.88달러 꼴의 최저가를 선보이고 있다. 또 노래방 오락실을 추가하고 만화 신간을 대량 들여놓는 등 준비를 마쳤다.

이형철 매니저는 "마침 날씨도 선선해져 이벤트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입장객이 평소에는 20% 추첨을 실시하는 시간에는 3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4만5000스퀘어피트 규모로 확장할 예정인 비치스파는 입장료를 15달러로 인하했다. 회원권 제도를 도입해 6개월은 800달러 1년 회원권은 1500달러에 판매한다.

임페리얼스파는 25일 오픈하면서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많은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가든그로브 등 임페리얼스파의 다른 지점에서 구입한 입장권을 새 지점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남녀 전용 사우나 및 스파도 시설 개선 및 서비스 확대가 한창이다. 노워크의 남녀 전용 옥돌사우나는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크기를 늘리고 이름도 파이오니어스파로 바꾸면서 남녀 공용으로 새단장한다.

이외 남성 사우나만 있던 윌셔사우나는 최근 여성 사우나도 오픈했으며 KLG스포츠센터는 여성에 이어 남성 사우나를 추가했다. 한국사우나 역시 여성 전용이었으나 남녀 전용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로마스파&스포츠는 올해 회원 모집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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