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 정확치 않다'…카운티별로 차이 커 불만 증가
IL신종플루 사망 48명으로 늘어
또 368명의 환자가 새로 보고돼 전체 신종플루 환자는 모두 1천400여명으로 늘어났다.
신종플루로 인한 인명피해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하는 가운데 일리노이 주정부의 신종플루백신 공급을 놓고 각 카운티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카운티 보건관계자들은 “주 정부의 각 카운티 별 인구밀도 자료가 정확치 않다”며 주 정부에 요청한 백신양보다 적게 배당된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13일 현재 윌 카운티의 경우 주민 68만 명 중 2.1%에 해당하는 신종플루백신을 보유한 반면 인구 10만3천명의 켄달 카운티는 주민의 17%에 이르는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 카운티 보건관계자는 “거주자가 더 적은 카운티가 왜 더 많은 백신을 받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며 주 정부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주 보건국 관계자는 “이는 복잡한 공급 시스템에 기인한 것이다. 시스템이 정확하지는 않다”며 “하지만 카운티의 인구밀도 만을 참조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주 보건국은 그동안 백신 제조 및 공급에 계속 차질을 빚어온 것과 함께 시카고 시와 각 카운티 별로 파악된 보건소 숫자에 따라 백신을 공급함에 따라 불균형 배급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 보건국은 특정 카운티 및 병원, 보건소 등을 정하는 대신 각 카운티 별 인구, 행정력에 따른 빠른 예방접종 능력, 보건소의 접종 일정, 보험가입 수에 따라 백신을 공급한 것으로 밝혔다.
연방질병관리센터는 각 주의 인구밀도에 따라 백신을 공급했으며 시카고는 주 정부가 아닌 연방질병관리센터로부터 직접 백신을 공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쿡 카운티의 경우 서버브(240만명) 7%, 레익 카운티(71만2천명) 3.9%, 듀페이지(93만 명) 6%, 멕헨리(31만8천명) 2.6%, 켄(50만 7천명) 4.3%에 해당하는 백신을 공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카운티 별 1인당 백신공급비율은 켄달 카운티가 가장 높은 반면 윌 카운티는 가장 적게 백신을 공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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