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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 '2012'] 과연 지구의 종말은…

1300여 컴퓨터 그래픽 기술 동원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재난영화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블록버스터 '2012'가 영화팬들을 찾아 왔다. '인디펜던스 데이' '더 데이 애프터 투모로우' 등 스케일 큰 재난 영화 연출에서 빼어난 실력과 흥행력을 자랑해 온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이번 역시 2시간 30분간 스크린을 압도하는 영상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펼쳐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주연: 존 쿠색, 아만다 피트
장르: 어드벤처, SF, 드라마
등급: PG-13


이야기는 고대 마야 문명에서부터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인류 멸망의 시기 2012년을 배경으로 한다.

각종 연구 끝에 실제로 2012년 멸망의 시기가 도래함을 감지한 과학자들은 비밀리에 이 사실을 각국 정부에 알리고 실제 전 세계에는 지진 화산폭발 쓰나미 등의 자연 재해가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난다.



한편 아이들과 함께 캠핑장을 찾은 소설가 잭슨 커티스(존 쿠색)는 호수가 메말라 있는 등 자연의 징후가 좋지 않자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여행지에서 만난 괴짜 찰리는 잭슨에게 '인류는 곧 멸망할 것이고 정부는 이미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경고하지만 잭슨은 이를 믿지 않는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잭슨은 아이들과 예언에 기록된 것과 같이 무시무시한 멸망의 날을 경험하게 되고 그 속에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던진다.

에머리히 감독은 '2012'에 그동안 어떤 영화에서 사용한 것보다도 다양하고 화려한 특수효과를 사용했다고 강조한다.

무려 1300여 가지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동원된 영화 속에서 중국 대륙이 물에 잠기고 LA가 지진으로 갈라지는 등의 장면 장면은 관객들을 두려움에 몰아넣는 동시에 시각적 황홀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제작진은 장담하고 있다.

지구의 멸망이란 극한의 상황 앞에서 진정한 영웅이 되는 사람은 결국 한 가정의 가장인 '아빠'라는 설정은 너무나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스토리 라인이자 에머리히 감독이 즐겨 사용하는 설정이다.

이번 역시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아이들에게 무시당하는 아빠 잭슨이 온 가족을 구원하는 초인적 힘을 발휘한다는 설정은 진부하지만 재난 영화의 공포감을 상쇄시켜 줄 만한 가족적 가치의 강조란 또 하나의 축이 돼 영화를 지탱한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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