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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세계 최초 16기가 메모리 모듈, 한인 IT업체가 개발

'넷리스트' 2년연구 끝에 메모리 2배·속도 50% 개선
IBM 등 주요 서버업체 관심…주식시장서도 연일 상한가

어바인의 한인 운영 컴퓨터 서버용 반도체 메모리 모듈 생산업체 '넷리스트'(Netlist Inc.대표 홍춘기)가 세계 최초로 16기가바이트(GB) 투 버추얼 랭크(2 virtual rank) 메모리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넷리스트측은 11일 '하이퍼클라우드'(HyperCloud)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DDR3 메모리 모듈 제품군에 속하는 하이퍼클라우드는 현재 판매되는 서버에 장착된 DDR3 메모리 모듈 제품보다 메모리 용량이 2배에 달하며 정보 처리 속도는 40~50% 빠른 대신 전력 소모량은 20% 절감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다.

넷리스트 홍춘기 대표는 "기존 서버 메모리 용량이 144GB인데 하이퍼클라우드를 장착하면 최대 384G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고 보통 800~1066메가헤르츠인 처리 속도도 1333~1600메가헤르츠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며 "이렇게 뛰어난 성능의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1000만달러를 투입해 2년여 동안의 연구 끝에 개발된 하이퍼클라우드는 IT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버의 능력 향상은 물론 기존 정보처리 양과 속도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서버의 수를 대폭 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24시간 켜져 있어야 하는 서버의 특성상 전기료 절감 효과도 커다란 매력으로 작용한다.

넷리스트는 다음 달까지 IBM 휴렛패커드 델 등 주요 서버 생산업체들에 테스트를 위한 하이퍼클라우드 시제품을 제공하게 된다. 홍 대표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선 대량 주문 계약 수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17일부터 19일까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수퍼컴퓨터 트레이드쇼에도 참여한다.

넷리스트(심벌 NLST)는 지난 2000년 직원 12명 자본금 380만달러로 출발했으며 2006년 11월30일 나스닥에 상장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넷리스트는 지난 10일까지 주당 가격이 80센트대에 머물렀으나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11일부터 하루에 50% 이상씩 상승세를 이어가며 12일 종가 기준으로 2달러7센트를 나타내고 있다.

■하이퍼클라우드는…
서버 메모리의 두뇌 역할을 하는 메모리 컨트롤러 기능을 수행한다.
넷리스트사가 개발한 1개의 인텔리전트 칩과 9개의 소형 칩이 가운데 'N'자가 새겨진 인텔리전트 칩(사진 위) 양 옆에 위 아래 한 쌍씩 배치된 18개의 메모리 반도체들과 함께 한 개의 모듈을 형성한다.
하이퍼클라우드는 서버로 하여금 가상의 확장된 메모리 용량을 인식하도록 해 정보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는 동시에 사용되지 않는 반도체에 전원 공급을 차단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도록 한다. 사진 오른쪽 완제품 하이퍼클라우드.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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