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세미나·학부모회 활성화 등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 다할터"
제임스 강 당선자 본사 방문
지난 3일 실시된 ABC교육구 교육위원 선거에서 현역위원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2위로 교육위원에 당선된 제임스 강(사진) 당선자가 본사를 찾아 한인 유권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강 당선자는 "한인들의 투표가 없었다면 교육위원에 당선될 수 없었다"며 "당선된 다음날부터 축하인사도 많이 받고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아졌으며 특히 교육구 현안에 대한 건의도 빠뜨리지 않아 교육위원으로서 책임감도 크게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선거에서 지지하고 투표해 준 한인들을 위해 ABC 교육구의 교육환경이 지금보다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달 1일 교육위원에 취임하는 강 당선자는 처음으로 교육구 업무에 참여하는 만큼 우선 6명의 다른 교육위원들과 친분을 쌓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교육구 발전 및 한인 채용 등의 선거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른 위원들의 지지와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강 당선자는 ABC교육구를 10년 안에 가주에서 10위 안에 들어가는 우수학교로 만들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구 차원에서 자녀교육 및 입학 정보 등에 관한 세미나를 자주 개최하는 한편 각 학교의 학부모회 지원을 늘리고 활성화하는데 다른 교육위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낸다는 생각이다.
강 당선자는 90년대 우수학군으로 명성이 높았던 ABC교육구가 최근 들어 교육환경이 많이 열악해지면서 교육구 주변 생활환경까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처진 것을 지적하며 우선 학교가 살아나야 도시도 환경도 발전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교육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인물이 계속 나와 교육구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4년의 임기만 있고 출마에 제한이 없는 교육위원 선거를 총 3번으로 제한하는 주민발의안을 임기 내에 마련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인들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한인들이 교육구에 많이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2000여명의 교육구 직원 중 한인 비율은 12명 정도로 소수에 불과해 교육구 인사담당자와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한인채용에 적극 나설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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