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나는 한인학생 덕분···워싱턴 쇼트트랙 열기
미국인 아이스링크 대표도 사재 털어 자입 후원 나서
지난 5월 북버지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인이 주축이 된 ‘워싱턴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회장 김용기)’이 발족되면서 그동안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활발히 이뤄지던 스피드 스케이팅 바람을 더욱 거세게 만들고 있는 것. 게다가 새롭게 출발한 클럽 회원들의 안전과 원활한 훈련을 위해 미국인 아이스링크 회장 빌 허츨러(Bill Hutzler)씨가 직접 사재를 털어 장비를 후원하는 등 스피드 스케이팅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도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관계기사 6면>
현재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한인이 대거 참여해 실력을 연마하고 있는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은 리딩엣지 클럽과 버지니아 클럽, 포토맥 클럽, 워싱턴 클럽 등 모두 4개다.
이 중 리딩엣지 클럽이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선수 양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리치먼드의 버지니아 클럽도 창립된 지 3년여 만에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휩쓰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성 코치를 중심으로 한 포토맥 클럽도 워싱턴 지역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클럽이다.
한인 클럽의 명성이 알려지다보니 소문을 듣고 뉴욕,뉴저지,피츠버그 등지서도 학생들이 찾아온다.
쇼트트랙계에서는 “동계 올림픽 영향과 유명 코치들의 활동은 유망 선수들의 유입으로 이어지고, 이렇게 될 경우 워싱턴 일원은 미국내 쇼트트랙 판도를 한순간에 뒤집을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게 될 것”고 설명했다.
홍알벗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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