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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LA '최대파워'···유권자 18만명 넘어 해외 최다

미 전역은 88만명…뉴욕 뒤이어

2012년부터 시행될 재외국민 선거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려 있는 곳은 LA로 확인됐다. 또 미국내 유권자는 8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10만 명 정도의 유권자를 가진 대형 선거구는 전세계에서 6곳인 가운데 이중 3곳이 미국내 도시로 밝혀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밝힌 지역.국가별 예상 선거인 수(2009년 5월 현재)에 따르면 LA의 유권자는 18만336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종로구 유권자 수보다 5만 명 정도 더 많은 수치다. LA에 이어 뉴욕(16만7680명) 오사카(14만7574명) 도쿄(13만2020명) 시카고(10만160명) 베이징(9만4495명) 순이었다. 캐나다 밴쿠버는 5만2216명이다.

선관위는 전세계 재외국민 유권자 수를 229만5937명으로 보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 87만9083명 ▷일본 47만3598명 ▷중국 33만754명 순으로 많았다. 선관위는 해외에 있는 국민 중 영주권자와 일시 체류자의 숫자를 더한 뒤 예상 선거인 비율 80%를 반영해 선거인단 규모를 추산했다. 선관위 측은 "인구 대비 선거인 수 비율이 17대 대선에서 76.5% 18대 총선은 76.7%임을 고려해 산출한 수치"라고 밝혔다.

선관위의 자료를 근거로 미국내 투표 수를 산출해 보면 유권자 88만 명 중 53만 명이 유권자(또는 부재자 투표) 등록을 하고 실제 투표는 49만 명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외선거인 등록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어서 한국 역대 부재자 투표 등록율과 실제 투표율을 참조했다. 역대 대선 부재자 등록율 60%와 투표율 93% 적용)

이번 선관위가 밝힌 LA 및 미국내 유권자 규모는 실제 유권자 등록 전까지 유동적이다. 영주권자의 경우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그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반체류자와 유학생 수는 변동 폭이 크다.

특히 LA는 수시로 이민자 및 유학.체류자가 들어오고 나가는 지역이고 선거권을 갖고 있는 한인 불법체류자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 실제로 선관위는 LA인근 지역 유권자를 현 추산치의 2배인 40만 명으로 설정하고 투표 모의실험을 한 적도 있다.

김석하.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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