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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활의 실제] 미국교육의 양극화 현상

신종흔 박사/MD공립고교 교사·대학진학 카운슬러

미국교육은 최근 30년 사이 극도의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같은 현상으로 인해 미국의 전반적인 국가경쟁력이 약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즉, 미국국민의 다수를 교육시키는 미국의 공립학교 교육은 날로 그 질이 떨어지는데 반해 소수의 부유층 자녀들이 이용하는 사립학교 교육은 그 질이 계속해서 높은 상태를 유지하거나 아니면 더 질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 다수의 공립교육 이수자들이 들어가는 중·하위급 주립대학의 학력수준은 계속해서 떨어지는 반면, 소위 Ivy League 대학을 비롯한 몇몇 개의 소수 명문사립대학의 학력수준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그 결과 미국산업의 대다수 생산인력들이 양산되는 중·하위급 주립대학이나 공립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인력의 지적수준과 기술수준이 전반적으로 내려가면서 미국은 현재 대단히 심각한 인력난, 즉 우수한 산업인력을 구하기가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어와 미국의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친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의 기업들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비이민자 전문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H1B Visa 제도를 이용하여 해외에서 들어온 두뇌들을 얼마나 많이 유치하느냐에 따라 Microsoft나 Intel과 같은 첨단 컴퓨터기업들을 포함한 미국기업의 대외경쟁력이 좌지우지되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Silicon Valley에 입주한 많은 기업들의 기술이나 연구핵심부서에는 인도, 중국, 한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에서 미국으로 공부하러 와서 학위를 받은 뒤 이들 미국기업에 잔류한 우수인력들이 상당하며, 이들 해외두뇌들이 개발하는 신제품이 Silicon Valley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소수정예인력들이 진출한 아이비리그나 명문사립대에서는 이들 인력들이 학위를 마친 다음 미국의 최첨단 산업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전문직종인 의사나 변호사 아니면 손쉽게 돈을 버는 금융분야로 진출함으로써 미국산업의 인력난을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최첨단 기업들은 앞다투어 해외에서 들어온 우수인력이나마 유치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미국인의 다수가 교육을 받는 이같은 미국공립교육 및 주립대학교육의 하향평준화 현상을 바로잡기위해 현재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의 공립학교 교육 정상화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려고 시도를 하고 있는데, 그 효과는 앞으로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국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는 가까운 장래에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우리 한인 유학생들은 미국산업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더 많은 학생들이 우수한 대학에서 공부를 마친 다음 미국의 첨단산업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고 본다.

본 기사의 이전연재분이나 기타 유학생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원하시면 필자의 무료까페나 이메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http://cafe.daum.net/englishhouseusa,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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