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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 클리닉’현장을 가보니…] 새벽 3시반부터 줄서기…'일단 주사 맞으니 안심'

7일 대규모 신종플루(H1N1) 백신 클리닉이 열린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문을 열기 2시간 전인 오전 7시, 이미 빌딩을 한바퀴 빙 도는 긴 줄이 늘어섰다.

접종이 시작된 오전 9시부터 처음 30분간 접종을 받은 인원은 무려 500여명. 백신 공급량이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에 일찌감치 집을 나선 이들은 “기다림은 길었지만 그래도 백신을 맞고 나니 이젠 안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백신 접종을 위해 줄이 늘어서기 시작한 건 새벽 3시반부터다. 어린 딸과 장모를 위해 추운 새벽 공기를 가르며 집을 나섰다는 한인 남성이 그 중 두번째를 차지했다.

이처럼 행사가 마무리 된 오후 5시까지 어린 자녀의 손을 잡은 가족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를 위해 수고한 자원봉사자만도 300여명. 페어팩스 보건국 직원을 비롯해 버지니아주 보건국, 의료 관계자 등이 원활한 진행을 위해 건물 안팎을 오가며 구슬땀을 흘렸다.

주 보건국 북부지역 언론담당인 매리베스 브류스터는 “지난달 첫번째 대규모 백신 클리닉이 열렸을 때는 전날 저녁 8시부터 겨울옷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줄을 섰다”며 “이번엔 그래도 인파가 덜한 편”이라고 귀띔했다.

센터빌에 거주하는 주부 김 모씨는 이날 두 자녀의 손을 잡고 정부청사를 찾았다. 2주 전 지역 보건소에서 17개월 된 둘째에게 백신 접종을 마친데 이어 이번엔 4살 난 첫째를 위해서였다.

“원래는 계절독감 때문에 보건소를 찾았는데 그곳에서 신종플루 백신을 꼭 맞추라는 조언을 들었다”며 “신종플루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회가 있을 때 아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시키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가 되면서는 원래 대상자였던 4~9세 어린이와 10~18세 만성질환자에 이어 일반 취학 연령 학생들에게까지 접종을 확대했다.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백신 공급부족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10일(화)과 12일(목)에는 헌든-레스턴, 스프링필드, 마운트버논, 페어팩스(조셉 윌라드), 폴스처치 보건소에서 6개월~9세 어린이, 임신부, 6개월 이하 신생아를 돌보는 부모, 10세~18세 중 만성질환자 등에 한해 백신을 접종한다. 보다 자세한 일정은 웹사이트 참조.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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